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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나이 아직 [ 삶의 이야기]

제목/ 내 나이 아직 [ 삶의 이야기] 글. 홍 사랑 [ 메라니] 가을 떠나고 다가오는 계절 겨울이 손짓하고 나를 달래 주 듯 홀가분한 기분이 드는 오후를 맞는다 엇 그제까지는 바쁘다고 할 일 많다고 자신감 싣고 이리저리 차 몰고 달리는 일상이 매우 소중하다고 수다 떨던 나였다 조석으로 바람 일고 갈색으로 물들어가는 계절은 나를 하염없이 외로움 타는 노친네로 둔갑시킨다 젊음으로 한동안 하루가 순간으로 하루를 잠시 동안이라고 그리고 한 달 흐름이 발길 닿은 자리로 이동했던 즐거움으로 환희를 맛보듯 모든 일들은 즐겁다 했는데 노을 지는 석양의 그림자 밟는 일상에 젖어드는 황혼이라는 길 위 동그라니 남겨진 채로 쓸쓸한 제 이의 삶의 길로 계획을 세워 놓는다 여기를 가도 저기를 바라봐도 할 일은 나이 생각으로 ..

홍사랑의 ·詩 2021.10.28

이룰 수 없는 희망

제목/ 이룰 수 없는 희망 글/ 홍 사랑 [ 메라니 ] 여기 서도 작은 소음 들 저기 서도 다시 한번 소음이 나를 위협한다 무엇이 저리도 강하게 다가올까? 젊음이 내 앞을 가려주고 힘찬 삶을 나 홀로 책임지듯 살아왔는데 지금에서 홀로라는 노친네 힘 빠져가는 짐승 같네 이빨도 모두가 빠져 씹을 수 없는 보기만 하는 건강식 입어보니 남의 옷 빌려 입은 듯 어울림 없이 비추는 거울 속 내가 야속하다 행복을 추구하고 싶어 열심히 살아온 나만의 상표 누구에게 보상받고 싶지 않은 채 지내온 그날 들 강 건너 등불처럼 바다 건너 멀리 있어 다가가고 싶은 간절함 들 지금 와서 누구에게 책임지라는 타령을 늘어놓고 싶다 갓난아이 재롱처럼 부려 볼까? 치매 걸린 노친네로 행동해 볼까? 머릿속 약 빠진 내 진실 묻어두고 싶으..

홍사랑의 ·詩 2021.10.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