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嘸에서 無까지를 [ 삶의 이야기]
글/ 홍 사랑 [ 메라니]
저 멀리 다가오는 듯 멀리만 있는 세월이
오늘따라 급하게 나를 향해 달려오듯
마음속 안달이 난다
嘸[분명하지않을 무]로부터 無[없을 무]로
끝나는 인생 선을 그어진 운명의 다리 건너면
쳐 놓은 그물안으로 들어가는 붕어처럼
조금은 작아지는 안쓰러움으로 하루를
저물어가는 노을 따라 걺 어 진 짐짝을 내려놓고 싶다
답답하고 기운 빠진 일상은
제 삼자로부터 나를 인정받는다는 일로
하루에 수 십 번이고 이해하고 다룸에 있어
지내다 보면은 정신병자처럼 멍하기도 한다
그렇게 살아온 인생길 여기까지 왔다는
강한 신념 하나 기둥으로 삼아 본다
내리막길이 있으면 오르막길도 있으니
양 갈래 길로 이길 저길 달리는
나만의 스치고 지나야하는 운명 선
잠들고 싶은 하루를 주막 들린
나그네 발길 닮아 가듯 애처롭게 느껴진다
또 다른 보물 찾는 눈길로
오늘도 하염없는 기다림의 연속인 찾아가는
그 길로 무수히 잠재한 삶의 수수께끼 같은 과정은
나를 두고 이상향이라는 느낌을 받으며
즐거움인 환희를 맛 볼 수 있다
늘...
어디서 왔는지는 모르데
혼자 온 인생 떠날 때도 곁에 누가 있을까?
홀로 간다는 마지막 길 발길 따라나서는 시간으로
천천히 다루는 녹이 난 길
저만치 기다림이라는 그 길로
오늘 하루를 터벅터벅 벅차지 않게 떼어 놓아 본다
그렇게 떠남을 애당초 알고 온 길은 아닌데 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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