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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제목/ 아직 글/ 홍 사랑[ 메라니] 나 즐거울 땐 가을 색 황혼으로 저물어 가는 노을 닮아 가네요 나 슬플 땐 가을 이름 슬픈 눈물로 대답하네요 가슴엔 한없이 그리움들로 가득 채운 시간 흐르는 물처럼 내 맘 멀리 떠나고 싶네요 그대 돌아 선 그날 눈물샘 마르지 못한다고 울고 하더니 어느 듯 새로운 사랑길 찾아 나서는 돌이켜 보지 않을 달려보네요 아직은 슬퍼할 때 아니라 또 다른 세상이 나를 힘찬 삶을 만드는 빛을 향해 달려 가리라 하고요

홍사랑의 ·詩 2021.10.15

마음은 엄마에게 [ 삶의 이야기]

제목/ 마음은 엄마에게 [ 삶의 이야기] 글/ 메라니 주말이라도 기쁨은 사라지고 엄마의 걱정으로 마음이 편치 못한 메라니 나이 들어가는 나를 보니 엄마의 모습을 거울삼아 들여다보는 듯하다 인간에게 주어진 신의 명령인 과제를 따라잡을 수 없으니 마음의 시련을 당하는 기분이기도 하다 눈물만 흐르고 울지 않으리라는 다짐은 스스로 무너지는 듯 여름날 흐르는 눈물이 장맛비처럼 흐른다 이제 서서히 무너지는 쌓아 놓은 삶의 성 같은 우리 엄마의 건강하심이 백수를 두고 나를 슬프게 한다 조금만 더 지금 이대로만이라도 사시는 모습을 보고 행복하다고 춤이라도 추고 싶건만 사흘간 모시고 나서는 쓸어지는 나를 무슨 이유로 변병할까? 엄마! 엄마! 엄마! 사랑 해! 둘째 딸 사랑을 깊이깊이 가슴에 담아두셔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