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불 난다 불 나[삶의 이야기] 글/ 홍 사랑 [ 메라니] 아침 일찍 공원 산책길로 달리고 걷고 집으로 와 커피 시간을 들어 가는데 폰이 여기저기서 울린다 받고 싶지 않은 전화라서 주춤거리다 사정이나 들어 보자 하고 폰을 들었다 웬걸? 못난이 친구가 오늘 자기하고 차 좀 써야겠다 한다 그렇다고 치자 기름은 넣고 다녀야 하지 않을까? 방앗간으로 하나로 마트도 가야 한다나 친정엄마 요양병원 문안 가는 길도 왕복 160km나 된다 그리고 며칠 전부터 장 보는 일에 차 안이 엉망으로 갖가지 쓰레기들과 고추씨 등등 말이 아니다 어제 세차를 끝 냈다 속상한 일은 잊고 말이다 대화를 나누고 있는데 옆 집 할마시 김여사가 폰을 두 들린다 순두부 사러 가자나? 나는 어제 구입했다 하니 그냥 구경 삼아 가자한다 그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