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더러는 [ 삶의 이야기 ] 글/ 홍 사랑[ 메라니] 갈색 물 들어가는 숲 길로 걸어가면 노랗게 소나무 이파리들 숨 쉬는 산 너머 턱 아랫 길 다람쥐들 먹이 구하여 담아두는 안간힘 모두 쏟는 단풍으로 덮인 대지엔 아직은 이른 듯 가을이 머문다 하루를 걷고 달리는 인생무상함에 저리도록 아픔이라는 시간 적절하지 못한 나만의 고민을 털어놓는 듯 작은 욕심부려보는 일상은 다시금 돌아볼 때를 생각해둔다 인간의 소원은 산보다 높고 바다보다 넓기도 하여 신이 내려주는 죄와 벌이라는 양 갈래 길에서 고아처럼 군림하다 떠나고 만다 살다가 힘들면 그곳이 종착역이라는 허탈함도 미리미리 예약해 놓은 일상도 아닌 다가오면 대처하고 그에 비할 봐 아니 되는 삶은 포기로 마지막 장식을 한다 더러는 그렇게 살면 안 된다 하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