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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낳으셨나요?

엄마는 왜? 나를 낳았어요 가르치지도 않으려면 왜! 나를 낳았어요 엄마는 왜! 나를 낳았어요 먹이지도 못하면서 왜! 나를 낳았어요 엄마는 왜! 나를 낳았어요 입히지도 못하면서 왜! 나를 낳았어요 엄마는 왜! 나를 버리셨어요 먹고 입고 쓰다 남은 쓰레기도 아닌데 엄마는 왜! 나를 홀로 두고 가셨나요 혼자 살아가기 너무나 힘겹다는 걸 알면서 항상 엄마를 이해 못하면서도 보고싶어서 울었습니다 늘. 풍요로울때마다 엄마가 그리워서 못견뎠습니다 그것은요 엄마가 나를 낳아주셨기에 세상구경도 할 수 있었고 배고픔도 못 배움도 외로움도 홀로라는 세상인심도 엄마가 아니였으면 알았을까 엄마가 아니였으면 느꼈을까? 그래서 오늘 하루도 엄마를 그리워합니다 다행히도 늦게나마 엄마에 대한 사랑이 깊다는 걸 알았습니다 해마다 명절이..

홍사랑의 ·詩 2017.05.17

사랑하는 엄마!

사랑하는엄마! 한 발 내 디뎌도 홀홀단신으로 세상 살아 온 어머니 칠대독녀 길 걸으신 그 길 슬픔도 마다않고 한 세상 두려움없이 걸어 오신 분 두 발 딛을때부터 슬픈 삶의 길 걸어오신 어머니 청춘의 길 사랑만나서 행복하셨는데도 그리움은 그림자 되어 어머니 따라왔네 사십이 넘을 때도 환갑이 다가 올 때도 고국은 멀리있어 외로움 달래 보았던 인생을 달빛으로 밟히고 사랑도 화폭에 담으려 했던 수 많은 날들을 숯가슴이란 제목으로 그리신 당신은 여자이기에 이렇듯 아픔이 남았습니다 그 길을 찾아 온 딸 이젠 슬프지않게 동심부터 늙어감에 이르기까지를 파 헤치고 담아서 먼 길 떠나시기전에 전해 드리겠습니다 고향집은 풀잎으로 덮히고 대나무숲은 어머니를 그리워합니다 어머님의 사랑길 아직도 은행과 가을밤이 주렁주렁 걸려있습..

홍사랑의 ·詩 2017.05.17

어머니!

어머니! 어제밤은 당신 생각에 잠은 달아나고 당신의 정이 흐르는 창가에 서울고 있었습니다 아궁이 속 지피던 불꽃은 자식의 청춘에 꽃을 피우게 하신 당신의 온 힘을 다해 바치신 희생이였다는걸 내가 어버이 된 지금에서 작은 돌멩이만큼 알았습니다 흙은 일구시고 결실을 보기까지의 당신이 흘리신 땀 뿌듯이 안겨줄 사랑의 가슴으로 한평생을 다 바치시고 늙어가는 지금의 당신은 허리 굽고 낡은 어미 모습으로 이제껏 몰랐던 모성을 저리도록 아픔으로 남겼습니다 어찌하면 갚아 드릴까? 어떻게 당신을 모셔야 효를 다 할 것인가를 모릅니다 자식을 나 봐야 안다고 잔소리 같았던 교훈은 자식에게도 내리사랑으로 들려줄 사랑의 회초리였습니다 마른자리 젖은 자리 가릴 것 없이 당신은 부족하다고 하면 넘칠 때까지 힘을 기울여 혼신을 다 ..

홍사랑의 ·詩 2017.05.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