짐수레 제목/ 버거운 짐 글/ 홍 당 오늘은 봄 햇살이 좁은 문을 뚫고 창안으로 들어오려 애를 씁니다 작은 소망으로 하루를 흐름의 시간을 맞이하고 한가롭게 글로 대화를 원하고 그 안으로 나만의 충분한 즐거움들을 만들어가는 일상을 과정이라는 무거운 집을 지고 살아갑니다 건강도 찾아가.. 홍 사랑 삶의 야이기 2018.04.20
일상 제목/ 일상 글/ 홍 당 하루를 살다 보면 내 맘 같은 아님을 느끼게 된다 잘하고 싶다하고 노력해도 비뚤어진 내가 온 길을 가르침을 줄 스승도 없다 스스로를 위한 자세로 임해야 하고 뉘우침이 실수라 하기엔 너무 큰일로 모두에게 화를 내게 하는 일들로 불행을 자초하기도 한다 사람은 .. 홍 사랑 삶의 야이기 2018.04.18
채워지지않는 그리움 제목/ 채울 수 없는 그리움 글/ 홍 당 차가운 바람 불어오는 겨울 속으로 그대에게 보고 싶은 내 마음 담았습니다 바람 불어 한기를 느끼지만 가슴은 그대를 품은 듯 따뜻한 온기가 느껴집니다 낙엽 한 잎 책갈피에 모아두었다 꿈에서라도 그대에게 하고 싶은 말들 사연으로 곱게 써 보는 .. 홍사랑의 ·詩 2018.04.18
작은인연 제목/ 작은 인연 글/ 홍 당 하얗게 부서지다가 절로 얌전 떨고 제자리 오는 바다모래들 밤새도록 지친 채 백사장위 나뒹군다 무지개 색깔 조가비들 큰 입 작은 입 벌리고 짠물 삼키다가 푸른 파도에 휩싸인 채 자리 이동하며 세월을 받아들인다 짦은 해 떨어지기전 석양을 닮으려 빛을 내.. 홍사랑의 ·詩 2018.04.17
병상일기 2017 11 27 병상 일기 하루라는 놈이 어제라는 녀석따라 전염되어 내게로 다가온다 서슴없는 빠른 걸음으로 고마워할 사람 없는데도 나의 병실로 쳐 들어온다 버둥대며 밀쳐내고 괴변 하는 증상들과 전쟁을 벌이는 생과사의 시간 바람처럼 물처럼 날려 보내고 흘려보낼 순 없을까 홍 당글. .. 홍 사랑 삶의 야이기 2018.04.16
보리밥 제목/보리밥 글/ 홍 당 무더위 극성에 한시름 놓은 한나절 엄마는 더위도 무릎 쓰고 점심 밥상 차려 낸다 하얀 사기그릇 꽁보리밥 할아버지 상투처럼 담아내고 텃밭에 심어 놓은 상추랑 고추랑 쑥갓 한 줌 섞어내고 강된장에 매운 고추 썰고 풋마늘 찧어 넣고 보리새우 갈아 넣으면 이 저.. 홍사랑의 ·詩 2018.04.16
가을과 춤 제목/가을이 춤을 글/ 홍 당 가을 햇살이 춤 춥니다 파도에 바다가 찡하고 쫓기는 듯 가릅니다 아무도 가지 않는 섬 발길이 닿지 않는 섬들이 밤과 낯을 가리지 않고 일상을 반깁니다 바다를 기대고 숨을 쉬는 생물이 삐쭉 고개를 들어 가을향기를 마십니다 틈틈이 육지에서 날아온 소식.. 홍 사랑 삶의 야이기 2018.04.15
詩 세편 ***사랑도 이별도*** 흐트러지게 핀 그리움 송이 이별이란 바람이 싫어 고개 떨군 채 기다림에 지쳐버렸네 송이송이 그리움으로 물든 꽃잎 하나 그대 그리워하다 흘린 서름이네 올 것 같으면서도 오지 않는 기다림으로 끝내는.. 아픔으로 잊힌 이름인 것을 하얗게 물들인 해후의 꽃송이 떠.. 홍사랑의 ·詩 2018.04.14
유리병에 가을을 담고 싶다 제목/ 유리병에 가을을 담고 싶다 글/ 홍 당 유리병에 가을을 닮고 싶다 갈색 단풍 닮은 가을처럼 내 마음 물들이고 싶어 합니다 뜨겁도록 열정으로 가득 채운 노오 단풍 따라 떠나고 싶어 합니다 짙게 물들인 추상에 계절 속으로 붉게 타 오르는 수줍은 모습 되어 갈 꽃잎도 덩달아서 미.. 홍사랑의 ·詩 2018.04.13
타인의 계절 제목/타인의 계절 글/메라니 도란도란 가을 숲 늙어가는 계절이 대화를 나눕니다 나를 기억해 줄 사람 어디선가 숨 고르며 그립게 합니다 들꽃은 바람 앞에 하늘거리며 수 줍은 듯 창공 향해 꽃씨를 날립니다 찬비 내린 들녘 황금빛 풍요롤 절정 이루고 차가운 기온은 한 잔의 커피를 그.. 홍사랑의 ·詩 2018.04.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