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사랑의 ·詩

詩 세편

洪 儻 [홍 당] 2018. 4. 14. 19:59




***사랑도 이별도***


흐트러지게  핀  그리움 송이
이별이란 바람이 싫어 고개 떨군 채
기다림에 지쳐버렸네


송이송이 그리움으로 물든  꽃잎 하나
그대 그리워하다 흘린 서름이네
것 같으면서도 오지 않는 기다림으로

 
끝내는..
아픔으로 잊힌 이름인 것을
하얗게 물들인 해후의 꽃송이
떠나면   다시 오기를 기다립니다


고개 떨군 채  던진 말
사랑도 이별도 모두가 가슴으로 앓는 소리입니다


山蘭 메라니 글.

 

**서름**

 

시린 발 같은 소름
티 눈같은 아픔이   숨어 우는 계절
작은 볼 스치는 바람 소리 깊어지면
눈빛 하나로 따스했던 그대 기억하리


이별이 낯설어지는 시간
스스로 기다림으로  

박제되는 소외감
뽀얀 입술 기억하지 못하는

그대 소식

내 마음처럼 춥거든  그리움의 털 옷 입으시라


山蘭 메라니 글.

 

***좋으리***

그대 춥거든
내 마음  입어요
털옷 같은 따뜻한 내 마음 입어요


우리의 추운 기억들
따뜻한 입김으로  거두어 용서하리
당신과  거리가
차라리 유리창 하나로 막혀
빤히 바라 볼 수있다면 좋으리


좁은 볔 사이 두고
언 손으로 다듬어 주는 사랑
마주대고 있어도 좋으리


성애를 닦아 내 듯
쉽게 들여다볼 수 있는 안과 밖이었으면 ....


山蘭 메라니 글.


***소망 기도***

계절은 손짓하지 않아도
스스로 제 옷  벗어던지고
때가 되면 떠남을 알지만
그리움은 계절이 떠나도
차마 보듬지 못하고
쏟아지는 소낙비처럼 찾아오는 것


영혼 속에서 그려보는 사랑 빛
허망한 꿈 되어
은사(銀沙)에 눈물로 지워지고
떠도는 비파소리
당신 위한 기도로

바다 되고 하늘 되어
푸른 소망 하나 담고 싶습니다.


山蘭 메라니 글.


 ***사랑의 스케치***

아름다운 사랑 빛
황혼의  속삭임 무르익으면
외로운 영혼 불 밝히고
보랏 빛 연기
피어오르는 창 앞에 앉아

사랑노래 부릅니다


외면의 바람으로 밀려온
당신 향기 맡으려
내 안의 그대 전신을 태우며
사랑의 스케치를 하고 싶습니다.


山蘭 메라니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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