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밋빛 리본 제목/ 장밋빛 리본 글/ 홍 당 오늘도 그대 위한 장밋빛 리본 가슴에 달아요 그대가 바라보다 물 들려하는 모습이 좋아 꽃잎 하나 따서 그대에게 사연 띄워 날려 보내요 그리움들 모아 모아 나뭇잎으로 내 모습 만들고 가지에 대롱대롱 달아서 그대 안에 품어두라고 보내요 더러는 아쉬움.. 홍사랑의 ·詩 2018.04.12
가을의 만남사람 제목/가을의 만난 사람 글/ 메라니 내가 만났던 사람 나를 떠났던 사람 모두가 그리운 계절 가슴 열어 알고 싶은 야릇한 생각이 서로의 동행을 요구합니다 낙엽 지는 계절엔 누구나 깊은 상념으로 아쉬움 털어 내려 잊고 싶도록 돌아올 수 없는 망각 속으로 빠져 들어갑니다 그대에게도 .. 홍사랑의 ·詩 2018.04.11
엄마의 바구니 제목/엄마의 바구니 글/홍당 엄마는 아침이 되면 비가 오나 눈내리는 날이나 항상 바구니를 옆구리에 차고 산다 밥 질때는 밥 그릇이란 바구니 점심때가 되면 군것질 바구니를 챙기신다 낮이면 밭으로 나갈 바구니를 돌아올 땐 푸짐하고 소담스럽게 엄마의 바구니엔 풍요로 가득 채워진.. 홍사랑의 ·詩 2018.04.11
빈 삶을 살아 가는 자 제목/ 빈 삶을 살아가는 자 글/ 홍 당 눈이 없는 자는 봄이 왔다는 걸 불 수 없고 귀가 먹은 자는 봄의 소리를 듣지 못한다 입을 열지 못하는 자 봄의 뜻을 전할 수 없으며 손과 발이 없는 자는 봄을 쫓을 수 없다 머리가 텅 빈 사람은 듣는 것 바라보는 것 전하는 것 찾아가는 것들을 상실한.. 홍 사랑 삶의 야이기 2018.04.10
가을의 춤 제목/가을이 춤을 글/ 홍 당 가을 햇살이 춤을 춥니다 파도에 바다가 찡하고 쫓기는 듯 가릅니다 아무도 가지 않는 섬 발길이 닿지 않는 섬들이 밤과 낯을 가리지 않고 일상을 반깁니다 바다를 기대고 숨을 쉬는 생물이 삐쭉 고개를 들어 가을향기를 마십니다 틈틈이 육지에서 날아온 소.. 홍사랑의 ·詩 2018.04.09
수영 이력서 제목/ 수영이라하면 글/ 홍 당 홍 당입니다 수영 경험담을 올리겠어요 용기 갖고 도전장을 내시기를... 그러니까요 홍당은 중학교 때부터 수영을 익혔습니다 ㅎㅎㅎ 결혼 후 지금까지 밥은 굶었어도 수영을 굶지를 아니했거든요 일본 가서도 오 년 동안 일본인들과의 대회를 했어도 한국.. 홍 사랑 삶의 야이기 2018.04.08
할 말이 있는데 제목/할 말이 있는데 글/홍 당 할 말은 너무 많은데 곁에서 들어줄 사람 없는 지루한 시간이 흐릅니다 가을은 늙어가고 있습니다 나 또한 가을과 함께 늙고 힘조차 빠져 흐느적거립니다 당신은 고이 잠든 채 말없이 무슨 생각에 잠겨있나요 표현도 못하고 내색조차 할 수 없는 지금의 작.. 홍사랑의 ·詩 2018.04.08
목마른 여름소리 제목/목마른 여름 소리 글/ 메라니 한 가닥 희미하게 들려오는 소리 작은 둥지에서 못다 한 소리 다시 듣고 싶습니다 메아리만 남았습니다 추억은 세월 흐름에 아쉬움으로 남기는 얄미운 짓 다 하면서 나를 버리고 떠났습니다 한 방울 샘솟듯 행복하던 날들 잊히지 않는 순간들의 환희 목.. 홍사랑의 ·詩 2018.04.08
쏙버무리 [2] 제목/쑥버무리 글/홍당 작은 거인이라는 별호를 갖고 있는 친구가 자기 집으로 가서 쑥 버무리를 만들어 찧어 먹자 한다 간단한 재료를 갖고 홍당은 달려갔다 쑥을 얼마나 많이 뜯어왔는지 남은 것들을 나누어 주기도 했다 한 친구는 시골 국수라고 한 포대 갖고 와서는 필요한 사람 구입.. 홍 사랑 삶의 야이기 2018.04.07
쑥버무리[1] 제목/쑥버무리 글/홍당 봄바람 꽃잎 휘날리며 낯선 곳으로 떠나는 한나절 너나 할 것 없이 벌 나비처럼 모여들었다 물질 끝나고 여자들 가방 끈 어깨에 둘러메고 모임 장소로 간다 집으로 들어서자 마자 쑥 향이 짙게 코를 자극했다 솥 안에서는 물이 끓고 하얀 쌀가루에 검은콩과 건포도.. 홍사랑의 ·詩 2018.04.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