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갈등 [ 자작 시]글/ 홍 당 여기까지 살아온 시간들행복과 불행의 갈림길에서 달리는 야생마 같다 광활한 평야 같은 세상 속으로파고든 날도 어~언 팔순이 넘었다 산다는 것에 나뭇가지에 매달아 놓은 희망과 행복한 이야기들로 이루어진 시간을 담아두고 싶다 손을 저으면 잡아줄 사람을 찾고발길 옮기면 뒤 돌아 바라봐 주는 이 절실한 소원으로 품어보고 살아가듯 측은함에 서글퍼하는 가슴을 안고 울어 댄다 안정과 갈등 사이에서버둥대던 인생론을 허상인지 진실인지를 망각의 시간을스치는 순간에 몸서리친다 이제는 정리하는 마지막 시간이 다가온다 그러기에 차분하게 올바른 길을 가는 사람의 참모습을 나무 가지 위 매달린 결실처럼 엮어 놓은 생의 최고의 종착역을 향한 발길을 옮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