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사랑의 ·詩

이런들 저런들

洪 儻 [홍 당] 2021. 12. 21. 12:11

제목/ 이런들  저런들

글/ 홍 사랑

 

산 자락 아래  누워  

천 년 바라보듯 너를 보니
사시사철 변함없이  그자리
장승 되어   서있네


봄 오면  싹트고
여름이면 파랗게  

옷 갈아입으니
가을 기다리는  내 맘
황금빛  물들이고
속속들이 열매 맺히니
하얀 겨울 잠들 채비에
발걸음 재촉하니

너도 나도 세월 따라가는
나그네
청춘 덫에 걸리어
잠시  숨 몰아가자고

용문 산 바라보며
사랑한 그 사람 그립다 하면서

비 오시는 날  아침
벗이여!
비 소리  들으시나


우리  살아온 노랫소리 같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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