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 사랑 삶의 야이기

초등들의 모습

洪 儻 [홍 당] 2019. 4. 30. 11:23

초등들의 모습

글/ 메라니

 

봄날은 오늘 하루도

변함없이 흐른데
맑은 물 흐르 듯
서호의 동심들  만남에
구름가 듯
바람 불 듯
어울림으로  시간은 간다


초록빛 세상
우리는  함께라는
우정의 탑을  쌓는
동문들과의 하루를 만끽했다


코 흘리게들
모습은 온데간데 사라진
그날
깊은  사랑 메시지로
해후를 기다리며
짧은 헤어짐으로
아쉬운 작별이
외로움으로 남긴다

젖어오는 듯
추억의  물결로
어릴 적  작난 끼로
동무들에 사랑받던 그 아이는
지금쯤 어디서 무엇하며 살까?

꿈속에서라도
만났으면  잠을 청해 본다
빛나는 졸업장 들고
교문 나설 땐
너는 선생님 되고  나는박사되고
또 너는 사장된다고 했던
손가락 끼고 맹서 하더니
어언 세월은 반백이 되고
굽은 허리 지팡이 짚고
운동장 안으로 한 걸음 디뎌오는
노친으로 변했구나


사랑한다
그리고
천수를 누리는 그날까지를
건강하자

2019   4  29

서호초등총동문회 

일회 졸업생홍 메라니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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