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 결정권 글/ 메라니
자기 결정권에
답답한 이가 우물 판다는 뜻은 너무나 슬픈 나 만의 길을 오늘도 터벅터벅 걷는다
아침부터 비가 내리고 구름 낀 하늘은 온 세상을 등지고 싶은 시간 많이 유일하게 다가오는 나의 벗으로 맞이한다
어제는 참 웃기는 일이 벌어지기도 했다 사람과 사람이 만남을 이어지는 것을 이유 달고 싶었을까? 그냥 시간이 남아서 만나고 싶어서 온다면 누가 외면할까? 지인 만남을 핑계를 대고 온다는 말이 석연치 않았다
오전까지 시간이 남은 관계로 허락한 후 기다려도 도착을 안 한다 나는 서둘러 온양으로 가는데 그때 폰이 울렸다 받았다 곧. 도착했다고 한다 해서 기다리다가 집 계약관 관계로 안 된다고 했다
그 사람은 지인의 만남 장소가 어디냐고 물었다 여기서 십 여분간 걸리는 장소라고 했다 나와의 약속은 이차라는 생각하고 지인과의 좋은 시간 보내시라 하고 끓었다
이거야 무슨 이유일까? 조금 있다가 바로 폰이 울렸다 지인하고 끝났다나 "어머나무슨 만남이 그렇게 끝나요." ? 인사만으로 끝났다는 것이다 내가 병신 아닌 이상 바보도 아닌데 눈치 모를 리 없다 나보고 그 사람 만나는 장소까지 동행할 것을 바라고 온 듯하다 이곳에서 태워 다 주고 기다렸다 태어오는 일 같았다 사람 만남에 한 끼 식사 사기 싫어 시간을 오후 느지막이 잡노라하는 그 사람에게 나는 한 푼의 기름값이 아까웠다
아니 시간을 허락하는 자체가 너무나 심술이 났다 계약이 이루어지고 저녁까지 온양 동생하고 먹고 즐거운 시간 보내고 집으로 왔다 밤하늘엔 구름이 끼어 마음이 무거웠다 자가용 아니라 밥을 열 끼니 대접하는 게 내 나이를 보거나 형편상 조금도 아깝지 않았지만 어제 일엔 정말 화가 치밀었다
다시는 누구와도 연락 오는 날이면 절대 만남을 하지 않을 거라고 다짐하는 일직장에 약속을 적어내려 갔다
2019 4 25 사람들의 마음은 내 맘 같지 않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