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 사랑 삶의 야이기

거레가 아닌 거레

洪 儻 [홍 당] 2019. 4. 25. 10:09

거레가 아닌 거레

글/ 메라니

 

오늘 오후 약속을 하고 기다리는데

동생이 급한일로 현금 일억이 필요하다고 한다

땅을 구입해 놓았던 것을 집 짓는데 계약을 한다니

빨리 오라고 다섯 시에 약속인데 은행시간 때문에

누나가 3시까지 은행일을 봐 달라고 한다

힘 있게 달려갔다 사랑하는 동생일인데 하고..

이 곳 약속을 미리 메세지로 보내고 중요한 일이고

집안일은 거의 내 손 안에서 이루어지는 일이었다

 

달리면서 생각을 했다

약속한 일을 밀고 동생일에 마음 쓰는 일이

매우 미안스럽다

하지만

나는 생각을 했다

모든 이들과의 약속을 하는 일에

내가 먼저 초대를 하고 내가 초대받는 일에도

모두 하나 같이  나 스스로가 돈을 써야 한다

 

지금껏 결혼 후 그런 삶을 살았다 

대장이 한의 사업을 하니

나 스스로가 대장을 돕는 일이란

사람들 만나 대접하고 성의 있는 이야기로

손님한 분한분 이라도 끌어드려 약 짓는 일에

소홀하지 않게 모시기를

원장보다 부원장님 보고  간다는 말까지 듣고

살았던 것이 지금까지 손님을 만나면

손해를 보거나 따지기도 전에 먼저 돈 지갑에 손이 갔다

 

하지만

이곳 당진시에 와서 지내다 많은 사람들을 접하기를

하나같이 내 돈은 아깝다고 한 푼 쓰는 일 없이

그냥 염치없니 나간다

먹는 것은  두 몫이라도 거부하지 않고 먹어 댄다

돈 낼 땐 화장실 가고 나오지 않고 기다리고

이거야 서럽다는 게 외지에 사는 것 같다는 슬픈 생각이 든다

 

그런데 오늘 또 다른 곳에서 회원 한 분이 연락이 왔다

근자에 와서 연락을 전해 듣고 만남을 하시는 카페님이었다

저번에도 온다는 시간에

수원병원 가는 일로 만남을 이후로 미루었던 일도 있었다

지금 오시져 했다

근데 첫마디가 왈!

점심 사기 싫어 오후에 온다고 말을 했다

무엇이 귀가 멍 때리듯 했다 나는 바로 오는 줄 알고

온양 가는 일은 오후라서 약속을 했다

그런데 시간이 늦음을 알고는 메세지로 알렸다

시간상 안 맞는다고 ..

그리고 다시 생각을 하며 달렸다 처

음 만남에 초면을 벗을 옷을 갈아입을 입장인데 밥사기 싫다는 말을

그렇게 쉽사리 상대를 무시하는 말로 꺼낼 수가 있을까?

여기 오면 자기가 가는 곳을 안내하라는 듯 말을 꺼낸다

차로 오는 거냐니까 버스로 오는 거냐 물으니

버스편이라했다 터미널로 나오란다

 

하하하 또 당하는구나 생각이....

가는 곳을 모른다 하니 폰 있으니 알아보시죠 했다

자동차로 10 여분 거리라 한다 

여기서 꽤 먼 거리다 시 곳 동이라는 곳이라한다

메라니도 아직 당진 길을 잘 모른다  차 편으로 모시고

거기까지 가고 기다리다 도 모시고 오고

그런 기사 하나 잘 두면 전국을 달리는 여행은 따 놓은 단상일 것 같다

모든 사람들은 메라니 보기를 뭐야? 황금일까? 무식함이 절로 나를 웃긴다

이것은 거레가 아닌 거레도 아닌 것이라고요

 

2019  4  14 일 밤

앞으로  절대 외로워도 사람 안 만난다는 나와의 약속을 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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