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원 제목/ 소원 글/ 홍 당 밤 길 헤매는 모주들의 그림자 따라 가던 초승달 좁은 골목 안으로 들어가는 발길은 바삐 움직입니다 불청객의 짓궂은 행위에 전신주는 바람 속으로 울음을 터 뜨리다 그만 잦아드는 소음으로 숨어듭니다 봄오시는 창밖은 햇살이 반겨주는 듯 솔 솔 불어오는 봄 바.. 홍사랑의 ·詩 2018.03.15
독백 제목/ 독백 글/ 홍 당 사랑이란 아름다운 말 중에서 가장 아름답다고 합니다 사랑은 빛이고 생명입니다 가로등이 밤길을 비춰주듯이 사랑도 사랑하고 싶은 사람에게 빛입니다 사랑하면 동심이 되고 자연으로 돌아가는 일보다 더 아름다운 인간의 모습이 됩니다 곱던 밉던 사랑하는 마음.. 홍사랑의 ·詩 2018.03.15
떡 고물 고물고물 떡고물 인절미 무치고 남은 떡고물 조막손 왔다갔다 먹고 싶어 안달나네요 엄마는 손바닥으로 내려치십니다 제상 올 릴 떡이다 하시며 조상님 뵐 낯 없다 하시며 정성 들여 떡을 자르고 고물을 무치십니다 떡고물덩 어리 이리저리 뒹굴어도 맘 껏 먹으려면 자정이 되어서야 군.. 홍사랑의 ·詩 2018.03.15
바람의 이유 제목/ 바람의 이유 글/ 홍 당 바람이 부네 산들거리며 봄 바람이 부네 내 맘속 바람도 옹알거리듯 덩 달아 부네 여인 치맛자락 에도 바람이 부네 분홍빛 볼에도 살랑대며 비벼 대네 사랑으로 물든 내 가슴 철 이른 듯 바람이 부네 봉오리 되어 피어나는 첫사랑 바람이 부네 바람의 이유를 .. 홍사랑의 ·詩 2018.03.15
바람이 건드리면 제목/ 바람이 건드리면 글/ 홍 당 바람이 오가다 건드리면 살포시 고개 숙이는 꽃잎처럼 그대의 찬 손 금방이라도 발 끝에 차이는 돌멩이에 저리도록 아픔으로 울고 말았습니다 반짝거리던 여름 소리 멀어저가는 늦더위 기승부리듯 그대의 손 길 닿으려다 멀리 떠나 간 그리움으로 뭉클 .. 홍사랑의 ·詩 2018.03.15
우린 우린.. 작은 시간이라도 빌려쓰는 인생은 되지말자 내 스스로 인정하는 일상을 만들고 살아갑시다 우린.. 외상짓는 인생은 살지 맙시다 늘 번거롭게 빌리고 돌려주는 그런 인생은 자기 자신을 뒤 돌아 볼때 가장 아픈과거란걸 알아야합니다 우린.. 얹혀사는 인생도 살지 말아야합니다 젊.. 홍사랑의 ·詩 2018.03.15
참 좋은 사람 제목/참 좋은 사랑 글/ 메라니 당신은 참 좋은 사람 사랑할수록 마음이 행복해지는 사람 꿈을 꾸고 있는 듯 착각하는 사랑하고 싶은 사람 슬픈 일 처해도 당신 생각하면 용기 나는 사람 언제나 당신 위해 최선을 다하여 사랑하고 싶습니다 당신이 나를 바라보고 있을 땐 당신 앞에 무릎 꿇.. 홍사랑의 ·詩 2018.03.15
2018년 3월 15일 오후 03:18 제목/ 봄보리밭 글/ 홍 당 보리 밭사이로 밀려오는 물결속엔 그대 향기인듯한 그리움으로 눈 길 흐릅니다 정겹다 못해 가슴아립니다 사랑이란 가슴알이로 느껴집니다 나도 모르는 사이 아픔으로 남은 채 말입니다 하루를 천추같이 세월만 탓 하고 말입니다 정녕 남은거라고는 추억하.. 홍사랑의 ·詩 2018.03.15
갈증 제목/갈증 글/ 홍 당 나뭇잎이 짙은 녹음 속으로 놀러 나와 활기차게 창공 향해 날개 친다 세월 바람 앞에 숨 죽이다 하늘거리고 서늘한 바람 앞에 무언의 소리 낸다 정으로 굶주린 내 모습처럼 갈증을 느낀다 오늘도 서글픔으로 젖은 가슴 사랑 비 뿌리고 삶의 언저리엔 채우지 못.. 홍사랑의 ·詩 2018.02.24
님 오시려나 제목/ 님 오시려나 글/ 홍 당 님 오시려나 문밖을 바라보지만 아무도 없는 들판엔 하늘이 내려오려 바람을 부릅니다 이른 아침에 여명을 부르고 숲으로 손 짓하니 님은 안 오시고 텃새 한 마리 모이를 쪼습니다 하얀 옷 입고 하늘 아래로 내려오는 겨울 손님 땅 위로 구르는 낙엽 하.. 홍사랑의 ·詩 2018.02.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