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 사랑 삶의 야이기

거대한 자존심[ 삶의 이야기]

洪 儻 [홍 당] 2019. 12. 24. 16:48

거대한 자존심[삶의 이야기]

글/ 메라니

 

아파하는 순간들

잊어야 한다는 간절함

다시 회생하고 싶지 않은 시련들

목 놓아 부적절하게 소리치는 외침들

작은 소음으로 목청 돋았던 그날들

 

일상 속에서 소리 없는 울음으로 버틴 시간

마음으로 부둥켜안고 버둥대던 고통

벗어나고 싶었던 외로움

털어버리고 싶은 간곡한 저림의 아픔들

불 필요했던 벅찬 고뇌

 

잠가두려 해도 잠기지 않고 버티던 하루

지쳐가는 모습 감추고 싶었던 그 시간

놓고 싶었던  짧은 순간의 노여움

가만히 접어두고 싶은 추억의 기쁨

기억에 남기고 싶지 않았던 마음의 상처

 

풀리지 않았던 과정의 대화

작아지는 모습을 안간힘으로 밀어붙이던 생각

서서히 무너지는 나를 일으키려 했던 용기

권리와 의무의 길을 세우려 안간힘 키우던 발길

 

한 발한 발 옮길 때마다

변하는 삶을 고정시키려 했던 시간들

독차지하는이들에게

도전하는 정신을 발휘했던 용감한 힘

불신 앞에서는 한 발자국도 밀리지 않았던  진실의 모습

 

쓰고 싶은 일상을 남겨두고 싶은 삶의 희희 비비를

대화로 자서전이라는 글로

만들어놓는 지금의 삶의 나는 충실한다

지지고 볶아대던 그 숫한 날들을

지금 와서는

마치 신선이 된 기분이란 것이  나를 행복하게 만들어준다

 

2019 12 2 3

가뿐한 기분전환인 아침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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