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의 감사의 글[삶의 이야기]글/메라니 늘 고마운 딸아! 한 해가 저물어 가는구나 젊었을 땐 기운 있어 일해도 몸 아픈 줄 모르고 달렸지 나이들어가니 이 빠진 황소처럼 마음과 몸이 따로 놀고 용기는 줄고 바람은 늘어가고 투정만 소리 없이 눈물을 짜 내고 마네 항상 미안하고 고맙고 든든한 엄마 새끼들로 무거운 짐 되는 게 엄마의 마음은 아니라 하지만 어쩔 수 없이 부담 주네 밥은 굶어도 홍삼을 밥상머리에 떨어지지 않고 먹으며 일어나기 힘이 부치고 귀찮을 때도 개미처럼 수영으로 건강하나 지키는 게 너네한테 부담 주지 않겠다고 스스로 용기내며 하루하루를 달리는일로 최선을 다 하는 마음으로 노력하지 이제 엄마에게 남은시간이 얼마 되는지 운명이거늘 살아가지만 신에 뜻인 걸 어쩔까? 꿈은 접어두고 현실에 충실하다 떠나야 한다는 간절함이 엄마의 남은 소박한 소원이네 새해에도 건강하고 하는 일 실타래 풀 듯 술술 풀어가고 거침없이 야생마처럼 달리고 잘 나가기를 항상 기도한다 사랑하는 항상 고마운 딸! 목숨과 바꾸라 하면 그렇다고 할 수 있는 든든한 아들아! 고맙고 감사해 그리고. 사랑해! 2019 .12. 25 크리스마스 아침에 엄마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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