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 사랑 삶의 야이기

엄마의 감사의 글[ 삶의이야기]

洪 儻 [홍 당] 2019. 12. 25. 08:39

엄마의 감사의 글[삶의 이야기]글/메라니
항상 든든한 아들!

늘 고마운 딸아!
한 해가 저물어 가는구나
젊었을 땐 기운 있어
일해도 몸 아픈 줄 모르고 달렸지

나이들어가니
이 빠진 황소처럼
마음과 몸이 따로 놀고
용기는 줄고 바람은 늘어가고
투정만 소리 없이
눈물을 짜 내고  마네

항상  미안하고
고맙고 든든한  엄마 새끼들로
무거운 짐 되는 게 
엄마의 마음은 아니라 하지만
어쩔 수 없이 부담 주네

밥은 굶어도
홍삼을 밥상머리에 
떨어지지 않고 먹으며
일어나기 힘이 부치고
귀찮을 때도
개미처럼 수영으로 건강하나 지키는 게
너네한테  부담 주지 않겠다고
스스로 용기내며 
하루하루를 달리는일로 
최선을 다 하는 마음으로 노력하지

이제 엄마에게 남은시간이 얼마 되는지
운명이거늘  살아가지만
신에 뜻인 걸 어쩔까?
꿈은 접어두고  현실에 충실하다
떠나야 한다는 간절함이
엄마의 남은 소박한 소원이네

새해에도
건강하고 하는 일 실타래 풀 듯
술술 풀어가고
거침없이 야생마처럼 달리고
잘 나가기를 항상 기도한다

사랑하는 항상 고마운 딸!
목숨과 바꾸라 하면 
그렇다고 할 수 있는 든든한 아들아!
고맙고  감사해
그리고. 사랑해!

2019 .12. 25
크리스마스 아침에

엄마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