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제목/ 일상 글/ 홍 당 하루를 살다 보면 내 맘 같은 아님을 느끼게 된다 잘하고 싶다하고 노력해도 비뚤어진 내가 온 길을 가르침을 줄 스승도 없다 스스로를 위한 자세로 임해야 하고 뉘우침이 실수라 하기엔 너무 큰일로 모두에게 화를 내게 하는 일들로 불행을 자초하기도 한다 사람은 .. 홍 사랑 삶의 야이기 2018.04.18
병상일기 2017 11 27 병상 일기 하루라는 놈이 어제라는 녀석따라 전염되어 내게로 다가온다 서슴없는 빠른 걸음으로 고마워할 사람 없는데도 나의 병실로 쳐 들어온다 버둥대며 밀쳐내고 괴변 하는 증상들과 전쟁을 벌이는 생과사의 시간 바람처럼 물처럼 날려 보내고 흘려보낼 순 없을까 홍 당글. .. 홍 사랑 삶의 야이기 2018.04.16
가을과 춤 제목/가을이 춤을 글/ 홍 당 가을 햇살이 춤 춥니다 파도에 바다가 찡하고 쫓기는 듯 가릅니다 아무도 가지 않는 섬 발길이 닿지 않는 섬들이 밤과 낯을 가리지 않고 일상을 반깁니다 바다를 기대고 숨을 쉬는 생물이 삐쭉 고개를 들어 가을향기를 마십니다 틈틈이 육지에서 날아온 소식.. 홍 사랑 삶의 야이기 2018.04.15
빈 삶을 살아 가는 자 제목/ 빈 삶을 살아가는 자 글/ 홍 당 눈이 없는 자는 봄이 왔다는 걸 불 수 없고 귀가 먹은 자는 봄의 소리를 듣지 못한다 입을 열지 못하는 자 봄의 뜻을 전할 수 없으며 손과 발이 없는 자는 봄을 쫓을 수 없다 머리가 텅 빈 사람은 듣는 것 바라보는 것 전하는 것 찾아가는 것들을 상실한.. 홍 사랑 삶의 야이기 2018.04.10
수영 이력서 제목/ 수영이라하면 글/ 홍 당 홍 당입니다 수영 경험담을 올리겠어요 용기 갖고 도전장을 내시기를... 그러니까요 홍당은 중학교 때부터 수영을 익혔습니다 ㅎㅎㅎ 결혼 후 지금까지 밥은 굶었어도 수영을 굶지를 아니했거든요 일본 가서도 오 년 동안 일본인들과의 대회를 했어도 한국.. 홍 사랑 삶의 야이기 2018.04.08
쏙버무리 [2] 제목/쑥버무리 글/홍당 작은 거인이라는 별호를 갖고 있는 친구가 자기 집으로 가서 쑥 버무리를 만들어 찧어 먹자 한다 간단한 재료를 갖고 홍당은 달려갔다 쑥을 얼마나 많이 뜯어왔는지 남은 것들을 나누어 주기도 했다 한 친구는 시골 국수라고 한 포대 갖고 와서는 필요한 사람 구입.. 홍 사랑 삶의 야이기 2018.04.07
사랑해요 제목/ 사랑해요 글/ 홍 당 봄이 겨울에게 이렇게 말을 건넸어요 이제 긴 이별이야기를 해야 하겠다고 겨울이 그랬습니다 저기 저 하늘아래에 있는 그대모습을 엇그제 보았던 일 같아요 봄은 말을 이어가지 못했답니다 나도 그런 시절이 있었구나? 했죠 홍당의 마음도 겨울같고 봄 같아요 .. 홍 사랑 삶의 야이기 2018.04.05
세월이 그렇더라고요 제목/ 세월이그렇더라고요 글/ 홍 당 세월이 야속하고 남은 시간도 건강상 그렇고 생각하니 서러움만 다가오지 뭐야 이것저것에 눈독 들인 후 어쩔 거냐 한 가지라도 배우고 싶으니 한번 도전해봐? 하고 결심한지도 새해 들어서고는 벌써 육 개월이 흘렀는데도 마냥 그 타령이라우 옆집 .. 홍 사랑 삶의 야이기 2018.04.04
수영대회 제목/ 수영 대회 글/ 홍 당 간이식후 건강 찾기로 퇴근후 수영장을 맘 놓고 간 메라니 수영 장안은 그야말로 여름이 되니 발가벗은 채 별별 모습들로 하여금 장관이다 ㅎㅎㅎ 웃음이 안 나올 수도 없어 메라니는 물속으로 들어갔다 나이 들어 돈 있어 수영을 익히겠다는 할아버지 할머님.. 홍 사랑 삶의 야이기 2018.04.02
이슬 茶 홍당이 어느 날 깊고 깊은 산속으로 들어가는 짧은 햇살 모습이 지루하게 느껴지던 날이었다 아무도 오지 않을 것 같아 소름이 끼쳐지는 듯 아픔으로 만들어진 듯한 바위에 걸터앉은 스님의 모습을 바라만 보고 있었다 말을 걸기엔 너무나 적막한 순간이 흐르기에 그냥 두 눈감고 명상으.. 홍 사랑 삶의 야이기 2018.03.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