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 사랑 삶의 야이기 589

어찌 살았고 또 살거니? [ 홍 사랑 주저리 ]

제목/ 어찌 살았고 또 살거니? [ 홍 사랑 주저리 ] 글/ 홍 사랑 이 거다 저거다 하고 흔들리는 마음속 갈등으로 아침을 맞는다 가을은 실수하지 않고 해 거름으로 잊힘 없이 내 곁으로 다가온다 초청하지 않았는데도 스스로의 길 찾아 다가온다 사람과 사람이라면 감사할 줄 아는 대화라도 나눔 인 것을 가슴으로 느낌을 받는 슬픔이 나를 위로로 하는 글 안의 글로 위안삼는다 사람 사는 일이 다 그런 거야라고 말로는 자주 지껄이지만 막상 내 앞에 다가온 삶이 거친 상처는 아픔이다 단 한 번도 거절 못하는 삶의 명령이다라고 순응으로 받아들인다 어쩜? 가끔은 반가운 이가 연락해 온다 그 순간은 가슴으로부터 털릴 듯 망설임으로 등짝부터가 저려 와 달려가 반가운 미소로 유혹하고 마주 앉아 차 맛에 사랑 맛에 흠뻑 빠져들..

길을 간다 [ 홍 사랑 주저리 ]

제목/ 길을 간다 [ 홍 사랑 주저리 ] 글/ 홍 사랑 길을 간다 고속도로 길을 달린다 꼬불꼬불 오솔길로 접어든다 저 기안으로 들어가면 어떤 세상이 펼쳐 있을까? 쭉쭉 뻗어 나간 고속도로 길보다 아름답고 아기자기한 세상이 기다려 주기를 바람이다 가다가다 보면은 시골 길 달구지 달리는 길 장 날 텃밭에 가꾸어 놓은 상추 고추 알배기 배추 뜯어 짐수레 싣고 몇 푼 마련하려 아낙 발길이 바쁘다 자식들에게 계절 따라 옷 가지 갈아입히려는 부풀어 오르는 마음 잠시 들이키는 냉수 한 모금으로 지친 마음 달래며 여름 나기로 준비한 것들로 마음 부자 된다 해 질 녘 돌아오는 발길은 지아비에게 쌈짓돈 챙겨줄 마음 부풀어 깊어가는 가을밤 사랑 담긴 한 마디 기다려진다 오늘도 그 길로 달리는 인생은 행복한 길이라고

누나라 불러라 [ 홍 사랑 주저리 ]

제목/ 누나라 불러라 [ 홍 사랑 주저리 ] 글/ 홍 사랑 골목길 들어서면 아직은 낯 익지 못한 이들과의 부딫힘으로 서먹한 홍 사랑 오늘 아침에도 나이 들어가는 노친네 한분이 나를 바라보며 스친다 뒤를 보니 둘이는 시선이 마주친다 얼른 돌아서고 말았다 그분은 바로 나에게 한 마디 던진다 나를 몰라 보느냐? 하고 " 네~에! 모르시는 분 같아요."" " 아하! 요즘 세상은 이렇게 변해가네."" " 젊은 사람들이 어른보고 인사조차 할 줄 모르니?"" 나는 다가가서 그분께 죄송하다고 앞으로 뵈는 날엔 인사를 필히 드리겠다고 했다 그리고는 어디를 외출 나가시느냐고 여쭙기를... 발걸음을 돌려 그 분과의 대화를 나누기로 했다 우선 연세를 여쭙고는 아연실색했다 "내 나이 궁금해? 아줌마는 청춘이지 "" "올해로 고..

순돌이 견생 삶은 행복 [홍 사랑 주저리 ]

제목/ 순돌이 견생 삶은 행복 [홍 사랑 주저리 ] 글/ 홍 사랑 멍멍이가 앞 산 뒷산을 마구 오르내린다 오르다 보면 개구리가 튀쳐 나오 기도한다 놀란 멍이 한마디 멍멍멍 으으 ~~~응 멍멍 가뜩이나 이슬에 온몸이 젖어 마음 상하는데 개구리 녀석이 나를 갖고 놀아? 심심풀이로 개구리뒷다리를 걷어찬다 한 동안 뛰고 걷고 한 바퀴를 돌고 온 순돌 멍이 다음엔 한 동리 사는 큰 형인 진돌이에게 달려간다 진돌이가 멍이를 보는 순간 짖어 댄다 이 녀석 어디를 함부로 겁도 없이 다가오니 그랬더니 순돌이는 아이참 ? 세상 두려움 모르시네 세상을 알고 살지? 하며 목줄 없는 순돌이 "나의 평화로운 모습을"" 하며 빈 둥 댄다 그러더니 쏜살같이 동리 골목길을 건너 달아난다 그런 후 또 다른 동리 형 뻘인 삽사리가 왕왕 ..

순돌이 견생 삶은 행복 [홍 사랑 주저리 ]

제목/ 순돌이 견생 삶은 행복 [홍 사랑 주저리 ] 글/ 홍 사랑 멍멍이가 앞 산 뒷산을 마구 오르내린다 오르다 보면 개구리가 튀쳐 나오 기도한다 놀란 멍이 한마디 멍멍멍 으으 ~~~응 멍멍 가뜩이나 이슬에 온몸이 젖어 마음 상하는데 개구리 녀석이 나를 갖고 놀아? 심심풀이로 개구리뒷다리를 걷어찬다 한 동안 뛰고 걷고 한 바퀴를 돌고 온 순돌 멍이 다음엔 한 동리 사는 큰 형인 진돌이에게 달려간다 진돌이가 멍이를 보는 순간 짖어 댄다 이 녀석 어디를 함부로 겁도 없이 다가오니 그랬더니 순돌이는 아이참 ? 세상 두려움 모르시네 세상을 알고 살지? 하며 목줄 없는 순돌이 "나의 평화로운 모습을"" 하며 빈 둥 댄다 그러더니 쏜살같이 동리 골목길을 건너 달아난다 그런 후 또 다른 동리 형 뻘인 삽사리가 왕왕 ..

역시는 역시다 홍 사랑아~[ 홍 사랑 주저리 ]

제목/ 역시는 역시다 홍 사랑아~[ 홍 사랑 주저리 ] 글/ 홍 사랑 한 동안 컴과의 시간도 뒤로한 채 부상으로 마음고생을 작고 안 스러운 몸을 희생하던 여름 나기를 힘겨움으로 당당히 이겨 낸 인간의 노력이 지금의 행복한 삶을 달리게 만들기도 했다 그리고 무엇보다 아쉬운 일은 수영을 못 한다는 것이다 물개라는 별호를 달고 살아온 홍 사랑 이건만 어깨 부상이라는 청천벽력 같음으로 벌써 70 여일이라는 시간과의 전쟁 치름으로 한 마디로는 죽음과 같은 시간이었다고 말하고 싶다 그렇게 지내던 시간은 스스로가 지친 듯 한 일상을 벗어나서 텅 비워둔 가슴을 헤집고 한가로이 달리는 숲길 들어서니 벌써 매미의 이별 노랫소리가 들린다 그동안 장한 여인으로 거듭났으니 이제 걱정 없는 일상을 달리고 살아가라고 하늘이 내려주..

미신까지 믿어 봤어요 [ 홍 사랑 주저리 ]

제목/ 미신까지 믿어 봤어요 [ 홍 사랑 주저리 ] 글/ 홍 사랑 좋은 계절은 나를 아침 기상 시간부터 유혹을 한다 좋지 않은 일상에 부상 입은 나로서는 지인이 [공원 미화 윈님 ] 가르쳐준 미신을 믿어보기로 했다 말은 즉시 잠자기 전 주방에서 사용하는 칼을 머리 맡에 두고 잠을 자면 저승 사자니 귀신이니 꿈을 절대 꾸지 않을 거라고 자기 말을 한번 속은 셈 치고 믿어 보라는 것이다 반신반의하며 어깨 골절 입고는 다시는 다치지 않겠다고 하는 강한 마음으로 실천해 보기로 하고 칼을 침대 머리맡에 두고 잠을 자니 꿈을 한 번도 꾸지 않고 아침을 맞이했다 그래서 이거야 미신이지? 내가 나이 들어가나 보다 하면서 칼을 제거했다 사흘 뒤 그러니깐 어젯밤이었다 항상 잠을 청하는 시간이 영시 넘어서 한 시 이후가 되..

60여 일 족쇄 풀다 [ 홍 사랑 주저리 ]

제목/ 60여 일 족쇄 풀다 [ 홍 사랑 주저리 ] 글/ 홍 사랑 지긋한 여름 나기를 전쟁 치름으로 일상 속 일어나는 실수로 인한 피해자로 오늘로써 승리의 월계관을 머리에?? 인간의 살아가는 동안 수 없는 고통과의 시간이 따르는데 오늘에서야 벗어나는 희망찬 일상을 맞이한 홍 사랑 굿굿하게 그리고 용기를 버리지 않고 당당하게 부상과 전쟁을... 한 편으로는 슬픈 일이고 또 다른 한 편에서 보는 나만의 일상이거늘 받아 드려야 한다고 버티고 지내기도 했지요 한여름과의 힘겨운 시간과 싸우고 난 오늘 입추라는 가을 소식 함께 찾아든 희소식 이제는 마음 놓고 남은 치료? [ 물리치료] 에 최선을 다하면 재발 가능성은 없다 합니다 하지만 홍 사랑이 누굽니까? 지진 부상으로 척추[4.5.6 ]가 이후 3개 골절 입는 ..

나의 길 [ 홍 사랑 주저리 ]

제목/ 나의 길 [ 홍 사랑 주저리 ] 초록빛 감도는 바닷길 달리니 하루가 흐름이 세월 탓 만 하던 날들 미련하나 담아놓고 시간에 쫓기 듯 여기까지 살아온 자신이 미워진다 잔잔히 흐르는 물처럼도 아니고 뜬구름 떠가는 하늘 위를 달리는 일도 아닌 힘이 부치도록 발길 옮겼던 시절 이내 참아낸 나 자신이 정말 싫다 젊었던 모습들 무엇하나 부러움 없었던 나만의 건강하나 잘 지킨 장승처럼 살아온 삶이 기특하고 자랑할만하다 지금은 든든한 버팀 몫으로 나를 기쁨으로 몰아간다 가능치 못한 일상은 노력으로 버티고 잘한 일에는 보다 더 소중히 다루어 저장하고 튼튼한 몸을 지키는 자신감으로 수많은 골절 장애를 입고 난 후에도 오 장육 보는 튼튼이라는 거창한 별호를 나 스스로가 붙여준다 앞으로도 많은 고통의 시간이 나를 지배..

산다는 것 [ 홍 사랑 주저리 ]

제목/ 산다는 것 [ 홍 사랑 주저리 ] 글/ 홍 사랑 아침 운동을 꾸준히 한 팔 못쓰는 부상 입은 부족함이 있어도 잘난 척하는 모습으로 그래도 사지 중 양 발은 움직일 수가 있으니 다행이다 하고 일찍 다녀온 홍 사랑 언제나 바쁜 일상을 만들어가며 당당하게 발걸음질 하며 살아왔다 차 맛에 흠뻑 들이키는 시간 들여다보는 습관으로 컴퓨터를 켰다 단 한 번도 만나지 못한 가슴으로는 가까운 벗에게서 메일이 와 있었다 평소 알고 지내던 지인이 카페를 하나 짓고 가까운 지인들과 항상 함께하는 시간을 둥지 틀고 기다린다 는 것이었다 귀가 솔깃하여 들여다보려 컴을 들어오니 가끔 연락하는 지인들이 하나같이 시간 내라고 한다 이제껏 한 번도 카페 모임은 참석지 않은 홍 사랑 기분도 그렇고 낯선 이들과의 친선이라니 얼룩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