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5 25

어머님의 말씀

제목/ 어머님의 말씀 글/ 홍 사랑 한 모금 물이라도 자식들 나눔으로 하나의 감자도 먹이고 싶으신 어머니 자나 깨나 자식들 위한 기도로 한평생 발길 달고 살아 오신 어머니 당신께 눈물로 효를 못다 한 자식의 모습 보시라 자리매김합니다 한점 부끄럽게 살아 오시지 않으신 어머니 자식들에게 사람 노릇 하는 게 애국이다 하시던 교훈은 지금도 내 자식에게 약이 되고 처방이 됩니다 어머니! 부디 사시는 날까지를 작은 효 나마 어머님께 드리는 효자 되게 지켜 주십시오

홍사랑의 ·詩 2022.05.13

새 싹 돋고 움트면

제목/ 새 싹 돋고 움트면 글/ 홍 사랑 새 싹 돋고 움트면 봄이더이다 사랑도 시작되더이다 푸릇한 이파리 무성하면 여름이더이다 사랑 문 열어 보물처럼 소중히 실타래 엮어가 듯 영원히 둥지 틀어 담아두더이다 갈색의 계절 낯익지 않는 틈바귀 벌어진 대화 긴 이별 길 떠나더이다 함박눈 쌓이면 서로의 믿음 없이 돌아 선 잘못으로 다시 해후를 기다리더이다 다시금 돌아 보지 않은 채 사랑했기에..

홍사랑의 ·詩 2022.05.12

그날이었네

제목/ 그날이었네 글/ 홍 사랑 [ 메라니] 그날이었네 밝은 달 유혹에 창 문 여니 스치는 길가 숲 길 가슴 떨리게 하는 감정 느끼게 만든 그 사람 지금도 잡아 주지 않은 수줍었던 내가 미워지네요 고백이라도 해주었다면 다가와 눈길 주고 작은 소리로 사랑한다고 말해주었더라면 지금 쯤 둘 이는 좋아하고 사랑한 추억 쌓는 그날을 잊지 못했을텐데

홍사랑의 ·詩 2022.05.11

창 너머 겨울 비

제목/ 창 너머 겨울비 글/ 홍 사랑 창 너머 쏟아지는 겨울비 주룩주룩 퍼붓는 오후 숲길 들어서니 안개 자욱이 나뭇잎 사이로 하늘이 보이고 그 아래 세상이 흐른다 작은 소망 하나 가슴으로 품고 기도하는 이 마음속 담긴 것은 사랑이라는 감정이 슬프게 느껴지네 만남으로 서로가 정겨웠는데 낯선이 되어 돌아선 영영 돌아올 수 없는 이별 길 눈물로 애써 외면하는 첫사랑 꿈속에서라도 한 번쯤 해후하고 싶도록 간절한 기도를 해보네

홍사랑의 ·詩 2022.05.10

어버이로 살아온 날

제목/ 어버이로 살아온 날 글 / 홍 사랑 어버이라는 이름 자식 낳고 평생 고통의 길로 달려야만 삶이라는 길을 걸을 수 있었으니 이제는 마음 놓고 평온한 길로 가고 싶다 수많은 날들을 살아야 한다는 인간의 절실한 날들을 쓰림으로 겪어야 했던 아픈 기억들 가슴앓이 한 삶을 포기않고 지탱해 온 자신의 모습 한사코 포기못한 죄의 대가를 외로움의 독거인이라는 이름 달고 살아간다 살면서 사고 싶은 것 먹고 싶은 것 입고 싶은 것 그리고 가고 싶은 곳 마다하고 자식들에게 한 입 더 먹이고 싶었고 하나 더 입히고 싶었고 누구에게 못지않게 사랑하고 싶었던 시절 이제는 꿈이라는 생각만이 나를 위로받게 한다 눈물이 흐른다 가슴이 미어진다 그리고 한숨만이 나를 위로받게 한다 세상살이 바삐 걸어온 길 서서히 무너지는 성 같은..

홍사랑의 ·詩 2022.05.09

어버이날[ 삶의 이야기]

제목/ 어버이날 기념[ 삶의 대화] 글/ 홍 사랑 어버이날이라니? 자식들과 만남으로 하루가 어떻게 흘러갔는지 모르게 지내는 반가운 날이다 일 년 동안 무소식이 희소식이라는 말을 믿음으로 살아온 독거인들의 하루가 버겁도록 무거운 짐이 되어 자식 눈치 보는 날이기도 하다 홍 사랑은 해마다 아이들에게 부탁을 메시지로 보낸다 생일이고 어버이날이고 모든 것이 차림상 받는다는 느낌이다라고 손녀들에게도 이렇게 전했다 소풍 가도 작은 선물을 준비해 온다 아이들에게 마음껏 꿈을 펼치라는 소풍 길 어버이에게 받은 용돈의 대가를 치루 게하는 짐은 안 된다는 것을 행사가 아닌 기념일로 만들게 한다 나는 손녀들에게 소풍을 가던 어버이날이던 그날 어버이를 떠난 새로운 세상으로 나가 신비의 세계를 접하는 느낌을 귀가 후 글로 감상..

몸의 상처는 치료입니다

제목/ 몸의 상처는 치료입니다 글/ 홍 사랑 몸의 상처는 치료입니다 마음의 상처엔 치유이지요 다독거려 주는 사랑 표현보다 가슴속 깊이 파고든 아픔은 자상한 한마디입니다 슬픈 생각 떠나지 않는 고통 모두가 길 잃은 고아되고 지표 잃은 한 척의 배입니다 치료가 되고 치유할 수 있다는 인간의 처방은 곧. 최선을 다 하고 진실의 시간을 만들고 살다 떠남입니다

홍사랑의 ·詩 2022.05.08

삶을 사랑 하고 [ 삶의 대화]

제목/ 삶을 사랑 하고 [ 삶의 대화] 글/ 홍 사랑 초 여름이 유혹하는 날 그동안 틈틈이 모아둔 요리 재료 하나하나 꺼내어 다듬고 만든다 도토리묵도 감자조림도 입 맛 돋움엔 맛깔스럽게 침이 흐른다 집 앞 텃밭에 심어놓은 상추 쑥갓 자라서 하루 한 번 뜯어 상위를 장식한다 뒷 산 오르면 온갖 숲길엔 봄나물로 아우성친다 지난해 심어놓은 푸릇한 식물들 아름답게 솟아오르는 싹들 한아름 따고 소쿠리 안 채우고 나면 하늘을 바라본다 봄은 그렇게 흐르는 구름과 알차게 삶을 익어가게 한다 농촌 살림이래야 조석으로 논과 밭으로 나가 해지는 노을 맞이하는 하루의 일상 작은 희망 심어놓는 알찬 삶의 그늘로 행복을 느낀다 어느새 나이 들어 백발로 다가선 모습 사람 사는 일 모두가 한 세상이라고 어디서나 발길 닿는 대로 눈길..

이런 일을 해결책을 [ 삶의 대화]

제목/ 이런 일을 해결책을 [ 삶의 대화] 글/ 홍 사랑 여러분! 만약 님들께서 이런일 겪으시리라 생각조차 안 했던 홍 사랑 요즘 극복하려 매우 힘든 일상을... 아마도 미련한 여자라서 인가 봅니다 그러니까요 아침 일어난 후 정오가 되면 영락없이 폰이 울려요 "홍 여사! 밥 먹으러 가자."" " 다녀와요? "나는 먹지도 먹을 것도 자기와 다른데요 뭘? 해도 해도 무방하게 문을 두들기고 폰 울리고 이것에 하루 이틀이라야 참고 이해하지요 어제도 하는 수 없이 이끌리어 차를 몰고 나가는데 이거야... 허구한 날 타는 차를 벨트 매라 해도 금방 갈 건데 뭘? 어찌합니까? 50여 년이라는 나의 솜씨에 자기 남편 살아 있을 땐 자기도 벤츠만 몰고 다녔다고 차만 타면 자랑을 하는데 내가 일부러 다리가 아프다고 잠시만..

밝은 빛 내리쬐는 봄날

제목 /밝은 빛 내리쬐는 봄날 글/ 홍 사랑 밝은 빛 내리 쬐는 봄날 남겨진 시간 모든 삶의 몫들을 아름답게 살자는 행복을 기다리며 살아간다 우리에게 주어진 일상들 간절히 바람으로는 더도 덜도 아닌 운명적 모습으로 보냈으면 하루가 흐르도록 메말라 가는 가슴 텅 빈 채 채우려 해도 허우적거리기만 한다 봄 빛처럼 아름 답고 찬란하게 남겨진 모든 삶을 사랑하며 살아간다

홍사랑의 ·詩 2022.05.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