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5 25

아직도 늦지 않았어

제목/ 아직도 늦지 않았어 글 홍 사랑[ 메라니] 그날이었네 너무 슬픈 시간이었네 그대 마지막 한마디 지금은 너무 늦은 이야기 생각해도 이해되지 않은 그 순간 그 자리 마음에도 없는 이별이란 말 늦었지만 지금이라도 좋아 뒤돌아서 아직 사랑이 식지 않았다고 말해줘 사랑 한만큼 잊지 말자고 다짐하던 그 말 지금까지 믿었네 믿음만큼 영원히 가슴으로 담아두겠네

홍사랑의 ·詩 2022.05.03

스트레스 주지 마라[ 삶의 대화]

제목/ 스트레스 주지 마라[ 삶의 대화] 글/ 홍 사랑 오늘을 일찍 외출하고 감자로 위를 달래고 귀가를 했다 옆 집 할머니가 노크를 한다 귀찮지만 컴을 하다 문을 열어주니 점심하러 가자 한다 나는 해결했다고 해도 막무가내로 가자한다 심심하니 발길을 차 몰고 나갔다 버거 세트를 먹자 한다 나는 고기를 못 먹는 걸 알고도 자꾸 먹자고 그럼 자기가 시켜야 하는 거 아닌가 하고 나도 문 밖을 바라만 보고 있으니 직원이 주문받습니다 카드는 기계로 현금만 여기서 받아요? 바늘 방석에 앉은 것처럼 부 자연스럽다 못해 내가 15.000원을 계산했다 그리고는 먹는 것을 보고 콜라만 애꿎게 마시고는 일어섰다 차를 몰고 집으로 와 버거를 쌍둥이 주려고 차에서 꺼내는 순간 나도 있다가 간식으로 먹고싶다고 한 세트 달라한다 있..

가을 이름

제목/ 가을 이름 글/ 홍 사랑 [ 메라니] 가을이 다가온다 가을 이름 하나 지워 놓고 가을이에게 부탁하고 싶은 이야기 수다로 늘어놓는다 가을아! 가을아! 기억하고 싶은 사랑 이야기 들려주려무나? 어제까지 사랑하고 다정하게 지내던 그 사람 뜬 구름 속으로 숨었을까? 잔잔한 호수 물 위로 걸어갔을까? 낙엽은 아는 가? 갈색 단장 한 이파리 하나 수 줍은 듯 나를 바라보며 손 고개 짓 한다 마음은 홀가분하지 못한 채 가을 이름 소리쳐 부른다 이처럼 우리에게 다가오는 계절은 가슴으로 담아 둔 사랑 이야기 조금은 아파하다 추억이라는 한 마디 일기장에 수놓는다 이 좋은 가을에 탄생한 사랑 하나 잊지 말자 한다

홍사랑의 ·詩 2022.05.02

아픔을 삭히네

제목/아픔을 삭히네 글/ 홍 사랑 눈물로 삭혀야 하는 이별 사연 아픔이 산처럼 쌓이는 순간 사랑했던 그날들 가려진 그림자처럼 나를 울려요 내 가슴 깊이 담긴 사랑 지워지지 않는 낙서처럼 나를 울려요 아픔은 삭히고 싶은 상처로 남을 소중한 사랑의 길이기도 하네요 이별은 마지막 종착역 향하는 객이나 다름없음으로 나를 울려요 사그러져 가는 사랑의 낙엽 이파리 같은 작은 틈이 보이는 가슴 한 켠엔 시림들로 어울어진 그림자네요

홍사랑의 ·詩 2022.05.02

그 시절 단골손님[삶의 대화]

제목/ 그 시절 단골손님[삶의 대화] 글/ 홍 사랑 한해 한해를 기억하고 추억 쌓아가는 일상을 살아가는 나이 든 여자에게 어느 날 갑자기 외출하려 장거리 서울로 차를 몰고 달렸다 길에서 우연하게 한의원 할때의 단골손님을 만났다 그 손님은 우리 한의원에 귀하신 보약 손님이셨다 철 따라 값 비싼 보약을 지어 가시곤 했다 차라도 마시고 싶다고 하시어 차 집으로 향했다 나의 일상도 변했지만 그분도 삶이란 테두리에서 많은 일을 겪은 후 지금은 그동안 하던 중소기업을 자식한테 물려주고 나 홀로 오피스텔 생활을 외롭게 하루하루를 살아간다 했다 나의 사연도 들려드리고 차 맛을 향기로움이라는 말도 하고 나니 안절부절 못한 시간이 흘렀다 이제 가시자고 했더니 조금 망설이시더니 한마디 해도 좋으냐고 했다 이상한 예감이 들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