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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군아![ 삶의 대화]

제목/ 장군아! [삶의 대화] 글/ 홍 사랑 나는 한주가 흐르는 동안 옥현리에 있는 집으로 간다 그곳에는 장군이와 녹두가 나를 기다린다 해 뜨는 아침길에도 노을 지는 저녁 시간에도 멍이들은 나를 엄마처럼 기다린다 서산 가는 큰길에서 이 백여 m 안으로 들어가는 길에서 우리 집 전원주택이 보인다 앞 산과 뒷산 엔 푸릇한 생명들이 움트고 들녘엔 농촌의 일손들로 바삐 움직이는 농촌 사람들의 모습이 한 폭의 그림으로 다가온다 일주일이 흐르도록 나는 멍이에게 북어 한 마리와 닭 한 마리를 삶은 후 잘게 다듬고 둘로 나누워 갖고 간다 나를 기다리는 게 이유가 있었다 내가 차에서 내리면 나를 보는 것이 아닌 내 손을 본다 들려 있는 것을 달라 듯ㅎㅎㅎㅎ 어느 날이었다 집으로 가서 차에서 내려도 녹두만 반가워하고 장군..

가슴 문 닫고

제목/ 가슴 문 닫고 글/ 홍 사랑 [ 메라니] 갈색 물드는 이파리 세월 길 따라 무작정 떠나네 나 홀로 두고 그 사람 잊으려 가슴 문 닫으니 서러운 맘 눈물 강 되어 넘쳐흐르네 아무에게도 고백할 수 없는 사랑했던 진실 앞에 고개 숙인 채 울부 짓네 오늘도 멍하니 창공 바라보며 지워지지 않는 추억 담긴 꿈속 헤매네 그 사람 영원히 사랑하는 믿음 하나로..

홍사랑의 ·詩 2022.05.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