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 사랑 삶의 야이기

지금은 휴가철 이래 [삶의 이야기]

洪 儻 [홍 당] 2021. 8. 3. 07:44

제목/지금은 휴가철 이래  [삶의 이야기]

글/ 메라니

 

오늘은 아침부터 

주룩주룩 장맛비가 마지막 철을 

알리기라도 하는 듯 쏟아진다

 

창문 열고 문 밖을 바라보는 데 

짓궂은 친구 에게서 폰이 울렸다

나는 손에 폰을 들고 답을 하려는데

 

그 친구왈?

"야! 살 맛 안 난다 우리 멀리 떠나자.""

" 왜 이래? 아침부터.""

글쎄

" 나보고 손자와 손녀를 사흘간 봐 달라는 거야.""

그럼 봐주지 뭘?

하하하 

나는 올 것이 왔구나 

속으로 씨~익웃고 말았다

팔월이 되면 

직장인들 휴가철이 다가온다는 걸 나는 알고 있다

 

걸리는 군더더기도 없는 메라니

누군가에게

좀 봐 달라하는 부탁 없이 사는 메라니

친구들은  짐짝이라 말을 한다

하하하

 

올여름 나기의 

짧고 지루한 여행 스케줄을 짜 놓아야겠다

아직은 갈 곳이 없이 

모든 곳을 누비고 다녔기에 

마땅한 자리를 찾지 못한 채

또 한 여름 나기에 강한 미소를 자아낸다

 

팔자 하나 오 뉴월 개 팔자네?

시원한 아이스커피 맛이 

입안을 시원하게 청소를 한다

하하하하

호호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