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運이 나쁜 날[ 삶의 이야기]

제목/ 運이 나쁜 날[ 삶의 이야기] 글/ 메라니 아침부터 봄에 담가놓은 황매실 50kg을 얻어갖고 와서 병 닦은 후 싱크 대위로 개수대에서 올리려 하다 그만 힘없는 나이를 탓하려나 놓치고 말았다 개수 대안에 양념 통 두 병이 나의 손가락 검지와 장지에 유리가 살 속으로 파고 들었다 병원 가서 [ X-ray] 촬영하니 유리조각이 두 개가 살 속을 파고들었다 눈물이 주르르 흐르고 나서 처방받고 약 타고 주사 맞고 덧 나니 며칠간 주사 맞으라 하신다 집오니 갑갑한 여름 나기에 마음이 슬펐다 엉엉 울었다 올해엔 運이 나쁜 해 일까? 미신을 믿지 않는 나로서도 괜스레 이 말이 귀를 거스른다 친구가 폰이왔다 사정 이야기했다 친구는 손가락 다친 것 같고 뭘그러니? "장을 봐야 하기에 잠시 나오라."" "빙수 먹고 ..

아쉬움

제목/ 아쉬움 글/ 메라니 들 뜬 마음 가라 않지도 않았는데 토라져도 돌아서지 말라했는데 그대! 왜? 떠났는지 오늘이 흐르는 지금도 그립기만 하네 세월 그늘은 사랑 그림자 남기고 따라갈 수 없는 그곳 오늘도 홀로 머무는 이별이라는 지루한 시간으로 함께 하고 있음으로 산처럼 쌓아 놓은 슬픔뿐이네 발길은 생각나는 대로 이리저리 자리잡지 못한 채 마음은 쓸쓸한 발길 돌아 서려하는 허공으로 발길질하는 아쉬움으로 토해내는 슬픈 이야기들 홀로 갖는 감정은 나를 아프게 하네 진실로 사랑했는데 영원하다는 사랑이란 걸 마음속 깊이 쌓아놓은 높은 하늘 같음으로

홍사랑의 ·詩 2021.07.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