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가고 싶을 때 간다 글/ 메라니 비 내리는 오후 쏟아지는 비의 소음 마음속 깊이 스치는 그리움 살아 숨 쉬듯 나의 길을 아무도 모르는 쓸쓸한 모습으로 걸어간다 세상은 나를 두고 살고 싶을 때까지 만을 살고 떠나라 하 듯 뒤에서 밀어 주 듯 발걸음은 부지런하게 옮기는 하루를 걷는다 답답하게 그리고 시원치 않은 가슴을 조이는 것으로 존재한다는 의식조차 없이 그냥 걷는다 미련도 갖지 말아야 하며 거짓으로 사는 일보다 진실의 진한 갈증을 풀어놓고 가는 길은 아직은 멀다 하지만 곧. 나에게 다가오는 마지막 현실로 거침없이 가야 하는 운명의 길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