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마음은 엄마에게 글/ 메라니 주말이라도 기쁨은 사라지고 엄마의 걱정으로 마음이 편치 못한 메라니 나이 들어가는 나를 보니 엄마의 모습을 거울삼아 들여다보는 듯하다 인간에게 주어진 신의 명령인 과제를 따라잡을 수 없으니 마음의 시련을 당하는 기분이기도 하다 눈물만 흐르고 울지 않으리라는 다짐은 스스로 무너지는 듯 여름날 흐르는 눈물이 장맛비처럼 흐른다 이제 서서히 무너지는 쌓아 놓은 삶의 성 같은 우리 엄마의 건강하심이 백수를 두고 나를 슬프게 한다 조금만 더 지금 이대로만이라도 사시는 모습을 보고 행복하다고 춤이라도 추고 싶건만 사흘간 모시고 나서는 쓸어지는 나를 무슨 이유로 변병할까? 엄마! 엄마! 엄마! 사랑 해! 둘째 딸 사랑을 깊이깊이 가슴에 담아두셔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