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 사랑 삶의 야이기

運이 나쁜 날[ 삶의 이야기]

洪 儻 [홍 당] 2021. 7. 29. 09:12

제목/ 運이 나쁜 날[ 삶의 이야기]

글/ 메라니

 

아침부터 봄에 담가놓은 황매실 50kg을 얻어갖고 와서

병 닦은 후 싱크 대위로 개수대에서 올리려 하다 

그만 힘없는 나이를 탓하려나 놓치고 말았다 

개수 대안에 양념 통 두 병이 

나의 손가락 검지와 장지에 유리가 살 속으로 파고 들었다

병원 가서 [ X-ray] 촬영하니 

유리조각이 두 개가 살 속을 파고들었다 

 

눈물이 주르르 흐르고 나서 

처방받고 약 타고 주사 맞고 덧 나니 며칠간 주사 맞으라 하신다

집오니 갑갑한 여름 나기에 마음이 슬펐다 엉엉 울었다

올해엔 運이 나쁜 해 일까?

미신을 믿지 않는 나로서도 괜스레 이 말이 귀를 거스른다

 

친구가 폰이왔다

사정 이야기했다

친구는 손가락 다친 것 같고 뭘그러니?

"장을 봐야 하기에 잠시 나오라."" "빙수 먹고 잠시 장 보러가자,""

내돈내고 먹고 말지?

"삼천원이면 거부감 느끼리만치 먹는데 ."

"이리저리 차 끌고 대기하는 시간도 만만치 않고 몇 시간을  

웃기네."

 

내 주위엔 이런 얌체족들이 너무나 많다

차라리 홀로 쓸 쓸 해도 그냥 혼자 다니고 먹고 

인터넷과 씨름하고 책과 누워서 발 버둥대는 일상이 더 행복하다

 

이웃이 슬픈 일에 닥치거나 아파하는 모습을 보면 

우선 위안이 되는 한 마디가 가장 필요하다

그것은 인간이 갖고 살아가는 부정 못할 본능이다

이것이 통하지 않는 이곳의 삶의 조금은 상처를 입기도 한다

 

제 2의고향

발가벗고도 삼십 리를 달린다는 수원 토박이가 

이렇게 웃음거리가 된 신세타령이나 하고 살아야 하니

아직은 당당하다

그리고 자신감은 누구보다 당당함이 삶의 질을 익어가는 과일처럼

맛과 향기는 세상 어디를 가도 찾아볼 수 없다 

 

"웃기지들 말아라."

메라니 아직도 힘이 있고 당찬 당진시라는 곳에서 다시 탄생한다."

라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