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사랑은 오늘도 글/ 메라니 바람 부네 초여름 바람 불어오네 내 맘 속 바람도 옹알거리듯 덩달아 부네 나부끼는 듯 부지런 떨며 덩실덩실 살랑대며 여름에 기대여 비벼대네 사랑이 물든 내 가슴엔 철 이른 듯 차곡차곡 쌓이는 감정들 부담되어 떠나는 나그네 되어 흐르네 나는 행복했네 오래도록 그대 함께 살던 집 헌 집이라고 싫어한 내색도 않고 살았네 바람 불어도 비 내리고 천둥 쳐도 언제나 그대품 속 같은 곳 그곳은 진정 감성이 스며든 곳 나는 즐거웠네 그대하고 단둘이 살아온 정들고 평온하고 자유로운 옛 집 새터 찾으려 안간힘도 써 보았던 힘겹게 갈망하던 애절했던 시간들 작은 소망 이룰 것을 맹서와 서약으로 우리만에 짐 보따리 풀어놓은 곳 이곳이 사랑 바람이던 곳이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