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여움이었나요 제목/ 노여움이었나요 글/ 홍 당 그리도 엮겨웠나요 보기 싫은 모습 같았나요 속으론 그렇지 못하고서 안 보면 그립다 할 건가요 피지 못한 사랑이라도 피고 지는 꽃 잎 같아도 그대 사랑 하나 어디쯤에서 그리움 털어내나요 이 맘 때면 봄은 오는데 그리도 야속했나요 다시 오면 한번 더 .. 홍사랑의 ·詩 2018.04.29
바람이 제목/ 바람이 글/ 홍 당 바람이 태우고 왔을까 가을 홍상이 숲길에 홀로 서 있네 기대고 싶도록 붉은 너의 모습 황홀 지경에 빠져드네 오르락 말락 하늘 닿을 듯 붉은 노을에 물들었을까 구름도 드높이 치솟아 오른 가을이 머물다 간다 늙어가는 세월에게 잠시 손길 뻗어주는 너 구름 아래.. 홍사랑의 ·詩 2018.04.29
고향과 추억 제목/추억과 고향 글/ 홍 당 오랜만에 고향 집 찾아 무심코 들른 집 함석지붕 모자 비스듬히 눌러쓴 대문엔 노란 봉투 부음이 꽂혀있고 댓돌까지 덮은 잡초 속 뒹구는 빈 술병 옆 만월표 고무신 한 짝 무너진 부뚜막에 걸린 무쇠 솥 시름되어 쌓인 먼지가 나를 슬프게 합니다 흔적 남은 장.. 홍사랑의 ·詩 2018.04.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