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사랑의 ·詩

마음은 여기에 두고[ 자작 시]

洪 儻 [홍 당] 2024. 10. 11. 07:14

제목/ 마음은 여기에 두고[ 자작 시]

글/ 홍 당

 

푸른 날 발길은 저 멀리 

산 등선 너머로 넘어가는데

마음은 여기에 멈추는 시선만이  

나를 언제나 

외로운 구덩이로 빠져들게 한다

 

한번쯤 받고 싶은 소식 

내 안으로 파고드는 

고독으로 치닫은 채

마음의 고통을 낳는 

시간 속으로 울음을 낳는다

 

남들은 사랑의 감정은 

스스로 찾아오는 길을 모른 체 

잠시라는 환희로 

적지 않는 희열을 느끼는 

잡히지 않는 어둠으로 숨어들게 만든다

 

정처 없는 길로 달리고 싶은 

사랑의 길 오늘도 마음은 

지루하게 흐르는 세월에게서 

받아 든 작은 선물 같다

 

그칠 줄 모르는 감동의 눈물을 흘리는 시간을 뒤로한 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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