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생각의 자유[자작 시]
글/ 홍 당
바람이 살랑살랑 불어온다
산 자락 타고 아랫길 따라 불어온다
내 마음속 부는 바람이 두려워
잠시 담 안으로 숨어든다
이슬비 내린다
촉촉하게 대지 위 내린다
마음속 그리움 싣고
기다리는 나에게
이슬비 젖어 든다
시냇가 물이 넘치며 흐른다
장마철 이른 날
마치 흐름은 세상을 흐트러놓듯 흐른다
내 마음 상처 입은 이유를
물은 시간을 지루하다고 흐른다
아주 시원하게 흐른다
다만 할 수 없다는
나만의 생각을 담아둔
일기장 속으로 잠시 숨어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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