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사랑의 ·詩

소홀한 사랑 법[ 자작 시]

洪 儻 [홍 당] 2024. 10. 11. 07:11

제목/ 소홀한 사랑 법[ 자작 시]

글/ 홍 당

 

그토록 좋아한 사랑이었는데

폭풍과도 같은 이별 바람 다가온다

 

눈길은 서로를 주고받았던 

추억의 대화로 묶어 놓은 채

젖어드는 이별 길 앞에 서있네

 

분노하게 된 대화 

정답을 내릴 수 없는 사연

소홀하게 이야기 나눔으로 이렇게

아픈 이별 길 들어섰네

 

사랑이란 짙은 고독으로 만들었던 

폭주하던 사랑의 깊이를 

막무가내로 뒤로 하고

나에게 주어진 현실의 크고 작은 

사랑 묶음을 엮어 놓은 채 

떠남을 아쉬워 눈물 흘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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