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 사랑 삶의 야이기

피부병[ 주저리]

洪 儻 [홍 당] 2024. 1. 15. 15:01

제목/ 피부병[ 주저리]

글/ 홍 당

 

쓰다 쓰고 맵다

먹고 나면 병이야 낳겠지?

하는 바램으로 자꾸 먹어본다

하루 세 번 먹는 약 목숨 걸고 먹는다

위장이 소화가 안되어 쓸어 내린다

두 서번 바르는 약이 기도를 하며

나에게는 목숨을 건 약이다

 

아프면 병원 처방 받아 들고 약국으로 간다

약사 님은  이 것 저 것 넣은 약 봉지를 내민다

" 시간 맞추어 잘 드십시오.""

네! 네~~~에! 대답을 하고 약국 문을 나오면서

제기? 하며 먹어도 발라도 잘 낳지 않는 게 

뭐 얏?

 

온종일 매달리고 또 매달리고 약을 바른 후 

반바지 반 소매 입고 약이 옷에 묻을까? 

걱정이 된다 이 추운 겨울날 반바지라니? 흑흑

 

피부가 살아 숨 쉬기 

전 빨리 낳아야 하지 않겠나? 싶어 

설이 다가오는데 손녀딸 친가 가족 앞에서 

이렇게 흉한 피부병을 보여주고 싶지 않아 서다

 

눈물이 솟는다 아픔보다 

마음의 상처가 더욱더 나를 아프게 만든다

벌써 5개월이라는 시간이 흘렀어도 

조금도 낳지 않는 피부병으로 전쟁을 치른다

 

어제 밤 꿈에는 피부병을 구입한다고 

돈을 주고 사고 싶다고 나에게 다가온다

충고로 하는 말인데 어서 팔라고 재촉을 한다

나는  한사코 못한다 했다 왜? 

몸은 조각조각 떼어 내는 수모를 

당해야 한다는 것이다

 

"깨고 나니 잘했어 .""

치료 잘하고 나면 낳겠지?

밥맛은 없지만 

고구마 구워서 눈물을 흘리며 입으로 넣는다

세월이 말해준다는 설을 믿으며 어서 어서 열심히 

약 먹고 바르면 낳겠지? 하며 기도를 한다.

 

 

 

'홍 사랑 삶의 야이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입원[ 주 저리 ]  (0) 2024.01.17
마지막 날에[삶의 대화]  (0) 2024.01.16
첫 사랑[ 주저리]  (2) 2024.01.14
자리[ 삶의 대화]  (2) 2024.01.14
최선으로 다 하는 길 [ 삶의 대화]  (0) 2024.01.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