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순응해야 [자작 詩]
글/ 홍 당
잠에서 깨어보니 서글픔이
가슴에 스며드는 순간
나 자신은 멀리 보이는 가족들 모습
고향 집 그립고 애타도록 찾아갔어도
늦은 귀향 길 미운 생각들로
노여움이 가득 채워진다
낯선 타향에서 지새우며
울음으로 잠을 쫓고
삶의 고된 시간
스스로 달래도 보는 아쉬움의
집착이 갔던 많은 시간
지금은 털어 버리고 싶은
간절함으로
마음의 되새김 질 해 본다
사람 살아가는 이유 모르는
뜻하지 않은 순간들로
마음 졸이는 발길로
하루를 달리는 야생 마처럼
이제는 지친 듯
서서히 무너지는 모습이
스스로 힘 없이 무너진다
아무리 발버둥 치고
달아 나려 해도
숨을 곳 찾아 들어
잠들고 싶어도
가능치 못한 삶의 지루한 명령 앞에는
더없이 고개 숙인 채로
순응하며 살아가는 일이다
라고요.
'홍사랑의 ·詩' 카테고리의 다른 글
마음으로 [자작 詩 ] (3) | 2023.10.26 |
---|---|
미화원 아저씨[ 자작 詩 ] (2) | 2023.10.25 |
그리우면 어쩌나?[자작 詩 ] (2) | 2023.10.23 |
만두 일상 [자작 詩 ] (2) | 2023.10.22 |
올 듯 말듯[ 자작 詩] (2) | 2023.10.2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