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길 냥이 집[ 삶의 이야기 ]
글/ 홍 사랑 [ 메라니 ]
오늘은 모든 일상이 탈출하고 싶은 일들을
하나하나 정리를 하니
마음은 둥실 내 세상 된 기분이다
사흘간 맘 써 주지 못한 황금이 재순이
집을 만들어주기를
비 오고 눈 내리면 추위에 떨 수 있어
바람막이까지 되는 상자 안에 이 만원 주고 구입한
이불도 깔고 햄도 넣어주고 오기를 기다려도 오지를 않는다
마치 그들을 잡으려 하는 사람으로 인식한 걸까?
슬픈 생각에 몇 번이고 나가보았다
오후가 되어도 황금이 재순이가 오지를 않는다
이제 겨울 오면
밖에서 지내는 동안 새봄까지 견딜 수 있을까? 하고
눈물이 나서 집을 마련해주었는데
냥이들에 마음을 읽을 수 없는 내가 측은하기까지 하다
마음은 하나같이 냥이 하고 하루 한번 대화를 하고 싶은데
내 맘 모르는 그 녀석들이 야속하다
재순이는 또 새끼를 품은 것 같은데
내일이라도 아니 오늘 밤이라도 와서 새집으로 잠들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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