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인생이라는 달구지에 싣고 [ 삶의 이야기]
글/ 홍 사랑
낙엽은 지는 계절을 뒤로하고
한가로이 서있던
그 자리에 자리매김하고
나 뒹구는 모습을 하고
나를 슬픈 여자로 만들려 하는
겨울이 문턱을 넘어서는 아침
언제나 발길은 바쁜 삶을
달리려 안간힘을 쓰네요
하루라는 시간
흐를 때마다 나는 누군가를
보다 더 사랑할 수 있겠지
하는 바람으로 살아가는 홍 사랑
아직은 외로운 숲 길이라는 속에서
사랑에 대한 목 마름에 떨고 있네요
가능하지 않은 일
잡으려 해도 잡히지 않는 일상
나는 하루라는 지루하고 긴 시간을
이렇듯 노력하는 자세로 임하는
작은 거인 같은 여자로
삶을 사랑으로 다루고 싶은 정 많은 사람이네요
허공 향한 눈길로 한동안 세월과의
긴 이별을 고하고
발길 옮겨 놓는 작은 소용돌이 속으로
파고드는 슬픈 이야기 담으려 하는 일기장
그로 하여금 마음의 고독을 쌓아 놓고
독거라는 이름 하나 가슴에 달고 지친 듯
자리를 털고 스스로 서지 못하고 안달을 하네요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지친 몸 하나
인생이라는 달구지에 싣고 떠남을 목 놓아 기도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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