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사랑의 ·詩

여름의 잊힘

洪 儻 [홍 당] 2018. 6. 20. 06:22



제목/ 여름과 잊힘들

글/ 홍 당


푸름으로  한여름을 내린 계절
온갖 잊힘들로
풀어놓으려 모여듭니다

 

뜬 구름 한 조각 같은

나의 전부라는 생을  걸어 쥐고

떠난  여정은  정착을 떨치려 하네
모든 체념에 둔탁 해진
일상들
버려진 쓰레기처럼
한 낮 꿈으로 남긴 채


되새겨보는 짜릿한 맛으로
살아야 한다는 틈바귀 속으로
한 걸음 바짝 다가서네
세월이라는 길을  잃어버린 나그네처럼..


2017 9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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