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그리움이 뭔지
글/ 홍 당
그리움이 뭔지
내게로 찾아올 때마다
슬피 울어야 했습니다
보고픔이 어떤 것이지
그때마다 무조건 달려야만
버틸 수 있었습니다
뼈 마디가 떨어져
나가는 느낌도
가슴이 미어져
퍼렇게 피멍이 들어도
숯덩이처럼
까맣게 타 들어가는
말 못 할 사연 안고
기다려야 만 했던 날들
잊으려해도
버리려 해도
끝내는 깊이 안고
이 목숨 다 하는 그 순간까지
그 이름 부르며 살고 싶습니다
이렇듯 훌륭히
나를 가르치는 것은
사랑이란
스승같은 이름입니다
2018 6 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