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사랑의 ·詩

후회없는 사랑

洪 儻 [홍 당] 2018. 6. 20. 15:12

제목/사랑하라
글/홍당

남자의 계절
가을이라는 물들임으로
향기 솔솔 품어 나는 듯 사랑을 느낀다


누군가 가
나에게  소곤거림으로
다가 온 그날
잠시 잊기라도 하련만
미련에 가슴 아린 아픔으로 

담 너머 가는 외로움을 삼킨다
사랑이란 그런 건가 보다

가까이하기엔
뜻 모를 부끄러움이
망설임으로  남고
멀어 저가는 아쉬움으로

밤을 꼬박 지새우며
짐승 소리로 울부짖는다

사랑!
아직은
불필요하지 않는  

작은 소모품으로
나를 사랑이란 이름으로 만들다
부수기를  재주 부린다


사랑하라고

그리고. 후회 없이  사랑 주라고

2018.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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