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사랑의 ·詩

은빛 날개치고

洪 儻 [홍 당] 2018. 6. 17. 19:33

제목/ 은 빛 날개

글/ 홍 당


대지를 뜨겁게  달구던 계절도
막바지로 치 닫고
인간에 삶이  치유되는 자연은
은 빛 날개치며
하얗게 부서지는 소리를 냅니다


폭염과 함께 기성부리다
사그라지는 녹음
또 다른 색으로 생명을 유지하려
깃털을 세웁니다


남아 있는 사람
떠 나는 이
서로가 외면 할 수 없는 이별에 서 서


버둥대며 잊힘 없는
망각에 이름으로 영원히
떨쳐버리고 싶은
소망 아닌 운명으로
지른 해 바라보며 울먹입니다


마치
넋이 사라진 초라한  모습으로


2017  2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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