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사랑의 조건
글/ 홍 당
그대가 나를 멀리 떠나도
그대가 나를 까맣게 잊어도
나는 나는
그대를 품고 살아갈 거예요
둘 만의 사랑했던 시간들
잊힘으로 가려면
백 년이 걸려도
천년이 흘러도
나는 나는
그대 한 사람을 바라만 보며
살아간다는 걸
행복으로 만들어주니까요
사랑이란 말은
부르라는 것도 아니며
명령도 아니에요
가슴에 담아 놓으면
평생토록 죽는 그날까지를
포근하고
다정하고
즐거운 환희로 남으니까요
사랑합니다
그리고 잊지 않도록 기억에 담아 둘 겁니다
2018 6 3 왜목 바닷가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