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사랑하니까
글/ 홍 당
부르지 않았다고 슬퍼말아요
오라 하지 않아도 그대는
다가올 수 있는 용기가 있잖아요
그리고
세월은 그대와 나에게 여유를 주잖아요
생각날 때 와요
보고 싶을 때도 달려와요
그렇지 못하면 후회해요
나는 그대 안에서 잠들고 싶은 여자예요
깊고 깊은 밤 자고 나면 그대 내 곁에서
한 잔의 사랑 茶 끓이고
나는 불그레한 볼에
그대 입술 닿는 기다림으로 미소 질게요
망서이지말아요
모든 게 시간이 지나고 나면
멈추지 않는 후회스로움으로
그대도 나도 아파하는 목소리로
들리지 않은 채 메아리쳐요
불러도 목청 높여 소리쳐도
무언의 시간만 흘러요
하지만 우린 사랑하고 있잖아요
우린 서로 좋아하는 사랑으로 믿잖아요
숨이 멎어도
숨을 쉬고 있어도
그대와 함께라면 나는 나는 정말로
살아 있다는 걸 느낄 거예요
그대 사랑
나의 희망만 바라보며 사랑해요
그대 미소는 나의 즐거움이에요
겁먹지 말아요
겁주지 말아요
우린 서로를 알고 사랑하니까
2018 6 3 오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