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사랑의 ·詩

마음의 그림

洪 儻 [홍 당] 2018. 6. 2. 14:10

제목/ 마음의 그림

글/ 홍 당


밤 사이 촉촉히 여름 장맛비님 오시어

반갑지 않은 하루를 떠나 보는

여름휴가 계획을 짜 본다


창밖은 심술궂은 비가 내려

이슬 아기들이 아롱다롱 예쁜 그림을

그려보는 화가로  되어간다


둥근 호박이 하나 같이 작고 파란 옷을

갈아입으려  맑은 미소를 보내고

하늘을 찌르듯 자라는 오가피나무도

꽃을 피려 한껏 자랑한다


나는

오늘 하루도 바삐 움직이는 설계로 아침을

잠시 님들이 보내 주신 커피 한 잔을 음미해 보며

짧은 인사로 나의 삶의 정성들여  글을 쓴다

어디에서 살고 있던

어디쯤에서 기다림으로 숨을 쉬는 삶의 자리를

오늘 하루라는 행복한 순간을 기억하는 짧은 시간을

소중하게 담을 수 있는 희망을 싣고 떠난다


2017.7.15. 아침에

'홍사랑의 ·詩' 카테고리의 다른 글

사랑하니까  (0) 2018.06.03
자유 인생  (0) 2018.06.03
사랑여행  (0) 2018.06.02
봄볕  (0) 2018.06.01
시를 쓰고 싶은 날  (0) 2018.05.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