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잉태
글/ 홍 당
아지랑이 창공 향해 춤추는 봄
여린 그리움 잉태합니다
보고픈 아픔
무지개 되어 다가와
화들짝 놀라 창문여니
그대모습 안개속으로 사라집니다
버들이 눈 뜨고
개울 가 흐르는 맑 물 소리
그대음성 들리는듯
서름이 가슴으로 밀려옵니다
지난해 나뭇가지에
남은 잎 새 하나 따다 가
사연 적어 보내려 책갈피에
접어둔 채 두고두고 아쉬워하네
사랑아!
내 사
오늘 밤 깊고 푸른 밤
살포시 달려오시려나
소망 담아 달님에게 빌어보네
2018 4 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