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사랑의 ·詩

잉태

洪 儻 [홍 당] 2018. 5. 25. 15:22

제목/ 잉태

글/ 홍 당


아지랑이 창공 향해 춤추는 봄

여린 그리움 잉태합니다

 


보고픈 아픔

무지개 되어 다가와

화들짝 놀라 창문여니

그대모습 안개속으로 사라집니다

 


버들이 눈 뜨고

개울 가 흐르는 맑 물 소리

그대음성 들리는듯

서름이 가슴으로 밀려옵니다

 


지난해 나뭇가지에 

남은 잎 새 하나 따다 가

사연 적어 보내려 책갈피에

접어둔 채 두고두고 아쉬워하네


사랑아!

내 사

오늘 밤 깊고 푸른 밤

살포시 달려오시려나

소망 담아 달님에게 빌어보네


2018 4 21

 



'홍사랑의 ·詩' 카테고리의 다른 글

삶의 목숨걸었다  (0) 2018.05.27
환희의 테이블  (0) 2018.05.25
숨 소리  (0) 2018.05.25
매화야  (0) 2018.05.22
가슴에 닿는 글  (0) 2018.05.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