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사랑의 ·詩

숨 소리

洪 儻 [홍 당] 2018. 5. 25. 11:21

제목/숨소리

글/ 홍 당


산에는

산에 사는 생명이

움크린 채 살아간다


들엔

들의 거칠고 가파른

숨소리들로 살며


강 언덕 오르면

물안갯속에 피어나는
이름 모를 생명들이 살지



그리고  

우리들의 가슴엔

고운 사랑의 소리
은은히 그대에게 속삭임으로


이룰 수 없는 인연의 길
꿈이라도 좋으니

오늘 밤 꿈 꾸는 나에게

위안을 주겠지 기도합니다


발길이 닿을 때가지를

손길 모아 기도하는 모습으로 사랑을

세상 끝 닿을 때까지


달리고 오르고 멈추지 않을 그날까지를

나는

사랑하는 마음 변함없이

오늘도 가슴으로 만든다


2018 5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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