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사랑의 ·詩

까맣게 물들여놓았습니다

洪 儻 [홍 당] 2018. 5. 12. 17:06

제목/까맣게 물들여놓았습니다

글/ 홍 당


오늘 밤에도 그대  

무척 그립게만 다가옵니다

울어도

뜨거운 눈물 흘려도

그대 생각하는

나를 달랠 수가  없습니다


사랑하는 그대에게

할 말은  많아도 돌아 서는 순간

모두를 잃은 듯

기억이 나지를 않습니다


꿈에서나마 그대를

바라볼 수 있다면 하는

지루한 시간만이 나를 울립니다


간 밤엔 그대 오리라

창 밖을 바라보는 시선만이

봄 밤 흐르는 시간 모두를

까맣게 물들여놓았습니다


유성이 날고 여명이 밝아 오는

아침이 되면

작은 희망 싣고  하루를 열어봅니다

행여나 그대 사랑이 문 열어 놓고

나의 발길을 재촉하라고 할지를 몰라

마음은 그대 창가로 다가  가

서성이는 마음 조림이 나를 괴롭힙니다


다만

그대가 나를 부르 듯

스치는 바람결에 귀를 의심해 봅니다

사랑한다고

좋아한다고 너를 기다렸다고 하듯

들리는 듯한 음성만이 나를 서럽게 만들었습니다


2018 4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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