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춤추며 살고 싶다[주저리] 글/ 홍 당 춤 추며 살고 싶다 열린 마당에서 옷을 벗은 채 춤을 추고 싶다 공연하는 연극인 같이 부끄럽지 않은 춤을 추고 싶다 잘 꾸며진 무대가 아닌 나만의 작은 소품들이 잘 정돈 된 그런 무대 위에서 신바람 나는 춤을 추고 싶다 살아 가 노라 하면 힘이 벅차서 한숨도 쉬고 가다 힘들면 주저앉는 가여운 인간의 모습 보기 싫어서 느낌 없이 떠나고 싶다 돌아 서 서 잊으려 안간힘을 써보는 힘없이 무너지는 사람 모습 싫어서 춤으로 위안 삼고 싶다 주인공은 이미 자리를 떠났고 한편으로 쏠림에 쓰디 쓴 미소로 위안 삼고 평소 그대로 인 일상으로 숨어 들고 싶다 춤추는 일 마다하고 다시 용기 있는 길을 향하여 새로움의 발굴로 터질듯한 평화로움의 길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