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사랑의 ·詩

시간은 흐르고[ 자작 詩]

洪 儻 [홍 당] 2024. 1. 15. 15:04

제목/ 시간은 흐르고[ 자작 詩]

글/ 홍 당

 

외롭고 추운 시간을 

쓸쓸히 지내는 동안

아픔이 절로 살을 찢는 듯 

다가온다

 

독 거인이라는 

마음에 닿지 않는 한마디

나만의 길을 아닌데 

작은 소용돌이 속에서 헤집고 

탈출하고 싶은 간절함에도 

묶여있어 

고통을 참아내는 시간이기도 하다

 

언제 가는 한가로이 지내던 

시절들이 나를 질리도록

즐겁게 보내는 시간도 

아껴 사용을 했더라면 

지금 이렇게 외롭다는

짙은 시간에 쫓기는 아픔을 

낳지 않았을 것 같다

 

정차 하다 떠나는 마지막 

뱃고동 소리도 하늘 향한 날음도

느껴지지 않고 

나를 슬픈 통곡으로 유혹한다

 

참아야지 인내하고 

지금 이 순간을 기억에서 쫓아 내야지?

삶을 박탈 당하고 

앞으로 다가올 삶을 신청해 두고 싶은 

간절함은

나를 안식 하게 만들어주는 순간이기도 하다

아주 조용히 문을 닫아 버린 채 ....

'홍사랑의 ·詩' 카테고리의 다른 글

生[ 자작 시]  (0) 2024.01.17
갈 길[ 자작 詩]  (0) 2024.01.16
사랑해[ 자작 詩]  (0) 2024.01.14
망 서림[자작 시]  (2) 2024.01.13
세상을 고독으로 물들이는[ 자작 詩]  (2) 2024.01.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