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9 119

사랑물 빛 [ 자작 시]

제목/ 사랑물 빛 [ 자작 시] 글/ 홍 사랑 사랑 빛 물드네 내 가슴 낙엽 쌓이더니 가을 닮은 사랑물 드네 아름답다 하고 사랑은 고귀한 거라고 만나면 들려주더니 어디서 살고 있나? 그리워 흘린 눈물로 여기까지 왔네 보고 싶은데 아련히 남겨진 추억 잠들 때 행복했던 시절 가슴에 담아 두고 내일은 만나겠지? 내일이면 사랑고백 듣겠지? 풋 서리 내린 날 이별 대화받아 들고 달음 질 치듯 울어대더니 가슴앓이 누군가 들어줄 슬픈 사랑이야기 사랑 물 빛 노래 부르네.

홍사랑의 ·詩 2023.09.14

길과 길 사이 [ 삶의 이야기

제목/ 길과 길 사이 [ 삶의 이야기 ] 글/ 홍 당 한나절 들려오는 소리 무엇 하나 남김 없는 소리 궁금하지만 가만히 두 눈 길 주시한 채 자신하고 대화를 나누어본다 살다 살다가 떠나면 그만 인 것을 가슴앓이 하는 긴 긴 시간 마음 졸여가며 세월 뒤로 하고 달리는 인생 길 접어 두고 싶다 나 위한 내일을 바라 만 보고 있을 순 없지? 하고는 늘 기다림으로 털리는 고독함을 오늘도 삭히려 애써 본다 오로지 나 하나 만으로 행복이라는 말을 노을 져가는 언덕 길에서 다짐으로 내일을 약속해 두고 싶다 사람은 태어난 순간부터 떠나는 그 순간이 행복하다 잘 살았다 운명의 길을 스스로 깨우치는 걸음으로 가야 하는 믿음을 스스로가 만들어가는 길만이 행복한 삶의 길이었을 거라고.

생각하는 사람으로 살자 [ 삶의 대화 ]

제목/ 생각하는 사람으로 살자 [ 삶의 대화 ] 글/ 홍 당 누군가 에게 버려진 듯한 삶을 나로 하여금 자신감 잃고 대처 없이 당하기만 한다면 너무나 억울한 일 같다 사는 일보다 현실적이고 이에 대한 감정 없이 상대로 하여금 이유 모르게 나에 자존심 상하는 일로 가슴앓이 한다면 여러분은 어떤 상처로 남을 것 같은지요? 외면 당 한 이의 사정은 배신의 짙은 상처로 남기도 하겠으며 쓰다가 필요 없다고 버리는 쓰레기처럼 당하고 마는 일에도 인간의 한계를 느끼는 배신 적 일이기도 하겠죠? 창밖에 멀리 보이는 사물은 바라보고 느낌을 갖는 것으로 끝을 맺기도 하지만 요 내 앞에 닥친 일들로 나에 마음의 아픔을 겪는 일에는 조건이 어떻다 해도 이해가 가지 않으며 두고두고 긁어 부스럼 내는 고통이따르지않나해요 오늘도 ..

현실 [자작 글 ]

제목/현실 [자작 글 ] 글/홍 사랑 허공을 향해 두 손 젖습니다 살아야 한다는 절박한 순간적 발버둥으로 꿈이었을까? 사람이 그립다는 표현이 아닌 현실 속에서 울부짓는 짐승 같은 외롭고 쓸쓸한 슬픈 사람의 모습입니다 혼자 지껄이고 홀로 위로받는 곁을 아무도 없는 춥고 매서운 방안 갑자기 찾아드는 고통 시간 속에서 갖 타 온 약봉지를 입 안으로 털어 넣으며 물을 찾습니다 언제 떠다 놓은 물일까? 주전자 속에서는 한줄기 물방울 밖으로 기어 나오다시피 합니다 팔다리마저 움직일 수조차 없고 일어날 기운은 바닥난 상태 주전자 뚜껑마저 나 뒹굴어가고 천정만 뚫어져라 바라보다 흐르는 눈물의 의미를 위안으로 삼으며 가까스로 마음의 문을 닫아버립니다 꿈이었다면 좋았을 텐데.. 하는 바람도 모두가 잠시 현실이라는 눈앞에 ..

홍사랑의 ·詩 2023.09.14

백세 이신 우리 엄마의 이별 시간이 다가옵니다[삶의 대화]

제목/백세 이신 우리 엄마의 이별 시간이 다가옵니다[삶의 대화] 글/ 홍 당 매일 같은 마음을 가슴앓이 하며 엄마의 병실을 두드린다 태어나 핏줄이라고 는 세상에 아무도 없는 엄마의 삶이 한 남자를 사랑한다는 마음으로 아버지를 따라 한국 살림에 정성 쏟아가시며 팔 남매 낳아 잘 기르시고 한없이 원 없이 살아온 엄마의 행복했던 일생 나이 들어 가시는 백 세를 맞아 혹독한 병마와 전쟁을 치르십니다 귀에서부터 피부 암이라는 악성으로 번지더니 급기야는 전위가 된 눈으로부터 머리 뇌까지 발전하시고 발을 절단 하셔야 한다니 청천병력 같은 일들이 나를 슬피 울렸네요 어제 병원 갔더니 위험한 일이 벌어지고 있었어요 오른쪽 발이 며칠 전부터 부종이 오시더니 끝내는 괴사로 들어 같답니다 의사 왈! 다리를 절단을 하라고 합니..

아픈 사랑 이야기 [ 자작 詩 ]

제목/아픈 사랑 이야기 [ 자작 詩 ] 글/ 홍 당 아파요? 아파서 슬퍼요? 아픈 곳 어루만지며 통곡해요 그대 아시나요? 어른거리는 사랑의 눈길 매질 해도 변하지 않고 기다려요 첫눈에 밟힌 사랑의 걸작 품 영원이라는 사랑 문 앞에 서성이며 오늘도 내일도 무한한 기다림으로 자리매김해요 그것으로는 잊힘이 안 되겠지만 잠시 기억하는 추억 속에서 잊을 수 있어요 고독하고 험한 순간에도 버둥거리다 지친 듯 한 발자국 뒤로 물러서며 그대 오기를 기다려요 그렇게 그렇게 지친 듯 기다리다 다가서고 기다리다 물러설 때가 지나고 나면 어느 새 사랑의 물들이는 아름다운 꿈으로 들어가요

홍사랑의 ·詩 2023.09.14

남은 길 [자작 시]

제목/ 남은 길 [자작 시] 글/ 홍 당 나 홀로 쓸쓸히 살아오는 동안 궁핍이라는 이유 모르는 한마디 가슴은 타 들어가나 살아있음을 충동적으로 느끼고 마음 한 구석엔 멀리 보이지 않는 명령 받지 않은 지루함이 몰려오듯 그리움이 가득 채워지듯 아파온다 숨 쉬는 동물로 하루를 지내고 다시 다가오는 삶을 만족으로 이끌어가려는 안간힘에 나 자신을 슬픈 짐승으로 이름을 짓는다 쓸쓸하다고 눈물 짓고 외롭다고 누구나 부름으로 애타도록 손짓하는 나의 작은 모습 통곡으로 위안 삼아본다 나이 들어가는 볼품없는 노인이라는 독거인 그것만이 나에게 주어진 운명 선 넘어가는 인생 길 터벅터벅 걸어가는 측은한 모습 이런 길 아니면 어떠한 행복 길로 접어 들어간다는 소망이 나를 울린다 가끔 그리고 시 시 때때로 ....

홍사랑의 ·詩 2023.09.14

나는 숨 쉬는 인간 [삶의 대화]

제목/ 나는 숨 쉬는 인간 [삶의 대화] 글/ 홍 당 소리 없이 밤은 깊어가다 아침을 맞는 여명의 모습 달갑지 않은 손님은 간간이 들리는 세상 살이 소음으로 얼룩져간다 나 홀로 독거의 슬픔에 젖어 드는 시간으로 마음의 평정을 찾아보고 싶도록 간절하게 가슴에 채우듯 멀어져 가는 시간을 바라보는 애처로운 일상 오늘도 누군 가를 기다리지만 가슴앓이로 노을과 접촉하는 시간에 마음의 서러움으로 가득 채울까? 안쓰럽기만 하다 이렇게 슬프고 외로움과의 순간 순간을 애절하게 목 매고 싶도록 진실 하나로 살아가는 동안 잠시 한마디로 위안 삼을 수 있다는 말로 다가오는 사람 있을까? 마음은 들뜬 채 하늘로 날다 살아가다는 일보다 더 현실적으로 목을 매달고 싶을까? 숨 쉬는 인간의 작아지는 모습 나이 들어가는 동안 평생 쌓..

비워두었던 시간[ 삶의 글 ]

제목/ 비워두었던 시간[ 삶의 글 ] 글/ 홍 당 나는 요즘 정리라는 일로 무척 바쁘게 하루를 흘려보낸다 누구도 나처럼 이런저런 생각을 하겠지? 하면서 세상 태어나 이제껏 살면서 구입하고 사용하고 남긴 것들을 하나하나 들여다보며 기억에 울고 추억에 잠들기도 한 살림살이들 하나하나 곱게 다루던 것들도 아끼고 누구에게 물려 줄 거라는 생필품들 그리고 아껴둔 도자기와 요즘 구입하기 힘든 것들을 하나하나 정리 품으로 모아둔다 며칠 전 꿈을 꾸고 나서다 내가 가야 할 곳 언젠 가는 종착역이라고 다 달을 그곳에 가면 이 소중한 살림살이들은 모두가 변질된 음식처럼 쓰레기통으로 묻힐 것 같아 울었다 그래서 우선 신발 정리부터 가을 겨울 운동화와 구두가 오 십 여 켤레 되었다 겨울 신발하고 여름 신발 서 너 켤레 남기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