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사랑의 ·詩

남은 길 [자작 시]

洪 儻 [홍 당] 2023. 9. 14. 07:36

제목/ 남은 길 [자작 시]

글/ 홍 당

 

나 홀로 쓸쓸히 살아오는 동안 

궁핍이라는  이유 모르는 한마디

가슴은 타 들어가나

살아있음을 충동적으로 느끼고 

마음 한 구석엔

멀리 보이지 않는  명령 받지 않은 

지루함이 몰려오듯 

그리움이 가득 채워지듯 아파온다

 

숨 쉬는 동물로 하루를 지내고 

다시 다가오는 삶을 만족으로 

이끌어가려는 안간힘에

나 자신을 슬픈 짐승으로 이름을 짓는다

 

쓸쓸하다고 눈물 짓고

외롭다고 누구나 부름으로 

애타도록 손짓하는 나의 작은 모습 

통곡으로 위안 삼아본다

 

나이 들어가는 볼품없는 

노인이라는 독거인

그것만이 나에게 주어진 운명 선 

넘어가는 인생 길 

터벅터벅 걸어가는 측은한 모습

이런 길 아니면 어떠한 행복 길로 

접어 들어간다는 소망이 나를 울린다

 

가끔

그리고 시 시 때때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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